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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돌아가신지 2주..
게시물ID : freeboard_790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ral-B
추천 : 0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08 12:30:25
2주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초등학생때까지 절 업어 키우셨던 할머님이 말이죠 

뒤늦게 발견된 대장암.. 그리고 길어야 4~5주라는 말씀 들었을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행이 임종은 모든 가족들이 모여 있을때 맞이하셨습니다.
돌아가셨나.. 싶을정도로 숨이 잦아 들며 그렇게 힘드셨을지 편해지셨을지 모르게요..
큰누나가 울고 매형이 울고.. 작은누나가 울고 엄마가 울고..
아버지가 할머니 얼굴을 쓰다듬으시면서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하실때에도 소리내서 울지 못했습니다.
그냥 눈물만 흘렀어요 슬픈모습 보이기 싫어서..

장례를 치루고 회사 출근해서 일을하고 집을 가고 
비가 조금씩 오는데 차에 여자친구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보이는데
문득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3~4년전 큰누나 결혼식때 찍은 사진 뿐이라는게 생각이나면서
소리없이 펑펑 울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것보다
다신 볼 수 없다는 것 때문에요..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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