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문재인 후보는 방어전의 성격으로 토론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문대표가 가장 핵심적인 공격을 하나 했죠.
삼자 단일화 할 것이냐 아니냐.
이 질문은 적어도 세가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1. 노골적인 단일화 시도는 일시 정지
2. 누군가 사퇴를 하더라도 단일화의 일환으로 생각하게 만듬
3. 단일화를 할 경우 각 후보들이 공개적인 거짓말을 한 것이 되므로 단일화 시너지 효과 감소
결국 시사요정의 노스트라다문예가 했던 것처럼
"니네 이거 할거지? 할거야?"라고 미리 떠들어대면 그 전략이 무력화되거나 받을 충격을 완화시켜 주게 되는 겁니다.
문대표의 마지막 질문으로세 후보 캠프의 머리는 더 복잡해질 겁니다.
단일화같지 않지만 실질적인 단일화, 후보사퇴.
후보들이 각자 입으로 안한다고 천명한 이상 명분이 없어졌거든요.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전략적 모호성을 어제 토론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의 승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