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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입니다 평가 좀 해주세요. 질문도 있어요^^
게시물ID : readers_17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uika.
추천 : 1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1/09 05: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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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1
 우린 너무 서로에 감정에 무관심했다. 내가 널 좋아하고 네가 날 좋아하는 걸 우린 알고 있으면서 다가가지 못했다. 100%가 아니라서. 사랑은 확률게임이 아닌데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감정을 베팅하지 못했다. 서로의 속마음만 카운팅하면서 그저 자신이 조금 더 유리해지길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처음에 쌓아놓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칩들을 시간이라는 딜러에게 조금씩 빼앗겼고 결국에는 파산했다. 사랑이 사라졌다. 게임의 이름은 "썸"이었고 그렇게 우리는 게임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게임을 기약하면서.

*무제 2
 녹지 않았다. 사랑하는 그녀와 만들었던 눈사람이 지금까지도. 그녀에게 남은 내 미련을 대변해주는 듯. 오히려 더 꼿꼿하게. 처음 만들었을때보다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더욱 단단해져갔다. 화가 났다. 잊을려고 노력하는 날 비웃는 거 같아서. 주먹으로 쳤다. 깨지지 않는다. 삽으로 찔러도 봤다. 갈라지지 않는다. 그렇게 눈사람은 자리를 지켰다.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봄이 왔다.

P.S> 글을 길게 쓰는 연습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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