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러흘러 96년.
저는 84년생이라 당시 96년이면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그당시 우리학교에 인도네시아에서 살다가 온 한국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그랬어?'를 '그뤴썰?' 수준으로, 듣는건 다 듣지말 혀가 아직 덜 풀렸더랬죠.

그 아이랑 친해져서 그 아이집으로 놀러갔는데 신기한 물건이 있는겁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3 매뉴얼
온통 영어판이라 뭔소린지 몰라서 이게 뭐냐 했는데 문명 3라는 게임인데 정말 재밋다고 하더군요.
당시 데이타맨으로 나우누리를 즐길때라 그곳에서 정보를 모으려 해봐도 전무한 상태였죠.

그렇게 문명3를 깔고 고등학생으로 쩜프.(문명만 한건 아니고 동급생이나 하급생이나 상급생, 졸업생 등을 하였음)
몇학년때인진 모르겠으나 문명4가 와레즈 싸이트에 있길래 그것 따운받고 군 입대날로 쩜프.(역시 이것만 한건 아니고 삼국지10과 같이 하였음)

군대 가서는 정훈병이라 고참 몰래 삼국지11을 깔고 삼국통일 두번 했더니 전역날

현재 27살인데 이제 문명5가 나온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인제 언제로 점프할지 기대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