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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이빙벨을 보고, 광화문과 시청에 들렸습니다.
게시물ID : sewol_37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린
추천 : 13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09 13:49:10

어제 집에서 멍하니 있다가 뭐하지.. 뭐하지 .. 하다가 다이빙벨을 보러 가야겠다 싶어서.. 
영화관을 알아봤더니 제일 가까운데가 그나마 이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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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맨 뒤에 앉아서 이정도인데, 이정도 작은 객석인데 다 차지를 않는다는것도 좀 슬펐네요..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감상은......... 저도 나름 많이 찾아본다고 찾아봤지만 역시 표면에 들어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더군요.. 
마지막에 이상호 기자님이 학부모님 인터뷰하고 같이 울며 걷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옆에 앉으신 여자분은 정말 끅끅대면서 우시는데.. 그것도 마음아프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감정을 추스리라는 의미인지 한동안 상영관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사방이 깜깜한 영화관안에는 훌쩍이는 소리만 들려왔구요... 

상영기간이 얼마 남지 않긴했지만, 아직 못보신분들은 꼭 가서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밥도 못 먹고 다이빙벨을 보러 갔었던건데,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아서 
바로 광화문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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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9번출구 뒤편에 마련된장소예요.. 
바로 저 너머에는 조경박람회다뭐다 사람이 참 많던데.. 
가서 서명도 하고 (이전에 몇번 했었지만;; 가게 되면 어떻게든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희생자분들의 현수막에 노란리본도 달아드리고, 한참이나 고개숙여 기도하고.. 

5시 부터 시작되는 광화문TV.. 요번엔 참여하지 못하고 왔지만 조만간 다시 한번 갈게요.. 



광화문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는 시청으로 걸어내려왔습니다. 

시청에서도 북페스티벌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와중에 한켠에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고 노란리본들이 아직도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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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나 서서 노란리본을 바라보고.. 울고.. 울고... 휴.. 



사실 이 장소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아직 바다에 계신분들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주시고, 
세월호 특별법도 잘 되어서, 어서 정상적으로 해결되고, 
그래서 이 공간이 어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제발... 



노란리본 하나 달아주시느라 광화문, 시청 발걸음해주신것 처럼, 
특별법제정을 위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같이 한걸음 보태주세요.. 

어떤이는 "말"뿐이라며 행동하지 않는다며 욕하고는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말이 모이면 행동이 되고 행동이 모이면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뭔가가 뒤집힐거라는걸요. 
어떤이가 말하는 "말"뿐이라도 좋으니 꼭.. 기억해주시고, 꼭 ..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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