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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계절의 여울목
게시물ID : lovestory_91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2/07 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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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 시

 

 

바람이 부네

살아 있음이 고맙고

더 오래 살아야겠네.

 

나이가 들어 할 일은 많은데

짧은 해로 초조해지다

긴긴 밤에 회안이 깊네

 

나목도 다 버리며

겨울의 하얀눈을 기다리고

푸른 솔은 계절을 잊고

한결같이 바람을 맞는데

 

살아 움직이는 것만

숨죽이며 종종 걸음치네

 

세월 비집고

바람에 타다

버릴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데

시간은 언제나 내 마음의 여울목

 

세월이여 이제

한결같은 삶이게 하소서.

 

 

.............................. 최  홍 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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