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리들한테 관심 하나 없던 담임이
교장실에 다녀온 뒤로 나와 내 친구들에게 쥐잡듯이 화풀이를 했다
괜한 핸드폰까지 압수당했다
나도 부모가 있었다면... 오늘처럼 심하게 매질을 당하진 않았을 거다
복받쳐 오르는 억울함을 속으로 삼킨 채 사이트에 가입 중이다
오늘 그 년 때문에 우리가 당한 일들과, 그간 우리가 차곡차곡 모아놓았던 동영상들을 싹 풀 생각이다.
다행히 미리 미리 단톡방에 올려 놓아서 핸드폰 없이 컴퓨터로 다운만 받으면 그만이다.
좇되봐라 ㅅㅂ...
내일은 맹세코 그년을 속옷까지 벗겨버릴거다
지 생각해서 속옷은 안 벗겼구만
왕따년이 은혜도 모르고 지 부모를 시켜 교장과 담임한테 일러 바쳐 매질을 먹였다
내일은 민식이가 지 누나 신상 핸드폰을 가져오기로 했으니
풀타임으로 샅샅이 찍어줄 생각이다.
p.s.
나 지금 삼촌 주민번호로 사이트 가입 중인데
ㅅㅂ 이미 가입자래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인 건 삼촌이 쓰는 아이디랑 비번은 뻔하거든
p.s. 2
헐 백수가 업로드 겁나 많이 했네ㅋㅋ
근데......
이거 우리 집 같아..
누나 방 벽진데....
허..!!!!
p.s 3
....대박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