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6일 "우리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하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진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두 사람이 양분하고 있는데 안 후보가 사퇴하면 그 표가 저한테 안 오고 전부 문 후보에게 간다"면서 "오히려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저희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대선) 득표율의 80%만 목표로 한다. 그것만 복원하면 이번 선거에서 무조건 이긴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최정상까지 다 갔다고 본다. 더이상 나올 게 없다"며 문 후보가 37∼38%대 지지율에 갇힐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목표대로 박 전 대통령 득표(51.6%) 중 80%를 가져올 수 있다면 최종 40%대 득표율로 문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