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무 짜증이 납니다.
내가 지키려고 한 오유가 이런거였나.
아니 뭐 예전부터 문제 있는 사람들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시 이후의 일이라 그런지 배신감이 더 하네요.
내가 여시들 분탕질로부터 싸워서 지키려고 했던 오유에 썩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던 건가...
제가 잘못한거라면 머리 숙이고 사과 하겠습니다. 그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내 잘못이니까.
근데, 저 사람들. 자기들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그대로 손으로 내보내는 사람들.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도 모르고 아이디도 본 적 없는 저 사람들.
저 사람들 잘못을 내가 껴안고 같이 머리를 숙여야 합니까?
나는 여시들이랑 싸우면서도 책 잡힐 일 안 만드려고 욕도 안하고 조롱도 안하고 반말도 안하고 싸우는데
몇번이고 내가 쓴 글 다시 읽으면서 터져나오는 막말들 다시 집어 넣는데
왜 저 사람들은 자기 할 말 다하고 다른 사람 욕할거 다하는데, 왜 반성은 나도 같이 해야됩니까?
너무 억울하다 진짜...
씹선비질 그만하라고요? 이게 무슨 씹선비질이야. 그냥 좀만 생각하면 되는건데
그딴 생각 없이 지껄인 글들이 오유에 얼마나 독이 될지 모르나?
정당한 분노 표출은 개뿔. 그냥 생각이 모자라서 그냥 하고 싶은 말 한거잖아요.
그걸로 얼마나 꼬리잡혀서 다른 데서 욕먹고 공격하는 빌미로 사용되고 일반인들한테 또 오유나 일베나 인식이나 심어주고
뒷일 생각 안하고 그냥 싸지른 거잖아요.
아 허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