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조두순 같은 인간이 죽어도 내가 애도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래도 사람 목숨은 소중한건데' 라고 말을 할 수 있을지...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제 도덕성을 나무라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만일 2차 세계대전 당시나 일제식민시대에 태어났다면
히틀러의 죽음이나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을 기뻐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일련상에 놓기에는 35번 의사와 저 무도한 악귀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35번 의사는 그 발언 몇번 했다고 죽어도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 도덕성의 기준 조차...
어떤 오유인들은 저와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저는 35번 의사가 그래도 죽어도 될 정도는 아니야, 라고 생각하더라도
또 어떤 사람은 그 의사의 행동이 타인의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고 잠재적 학살과 다름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물론 그렇다고 그분이 35번 의사를 모욕할 자격이 있다는 것도 아니지만요.
아무튼...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이건 아주 당연한 명제지만....
위에 열거했던 오원춘, 조두순, 히틀러 등의 죽음에 대해서도
과연 나는 똑같은 입장일까... 하고 생각해보면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