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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깽깽이 이야기.
게시물ID : animal_109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님이
추천 : 11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4/11/10 09:28:07
21살 군대 기다리는 청년입니다.

제가 7월달쯤부터 피시방 알바를 하게됬습니다.

새벽야간알바였어요 11~아침8시까지 ㅋㅋ 아침8시되면 바로 집가서 뻗고 그럽니다 .. 밤새 게임하는데 뭐그리힘들던지 ㅋㅋㅋ

제 친구도 같이 피방에 나와서 공짜로 피시방 하다가 들어가곤 했습니다.

근데 같이오던 제친구가 카톡으로 우리집앞에 누가 개를버린것 같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본지는 이주일? 정도 지난상태였는데

아무도 안대려가서 걍 저한테 카톡을 했어요 .

그리고 그친구랑 같이 개나보러갔습니다. 

그냥 지극히 평범한 똥개더군요.. ㅋㅋㅋㅋ

너무나도 말랐고 빌라 아래 자전거 모여있는곳에서 가만히 앉아만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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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사서갔는데 너무 경계를해서 먹지도않고 저희가 간후 먹었더라구요.

또 그 개가 똥을 이리저리 싸재끼다보니 빌라 주민들이 물도뿌리고 가라고 막 그랬다고 제친구가 말했어요. 

가도 몇분후면 다시 자기가 있던 그자리로 다시 되돌아 오더라구요. 

근데 저희집은 어머님이 너무나도 개를싫어해서.. 참 키우고싶지만 가지고 갈수가 없었어요.. ㅋㅋ

근데 또 사람들이 구청에 신고해서 저개를 잡아가면 안락사를 시켜서 죽인다고 하더라구요 일주일동안 가져가지 않으면..

그래서 친구랑 그 주민들에게 약속을했죠 일주일내로 저희가 데려가보도록 할테니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매일 아침 밤 (아침은 거를때도 있었습니다 ㅋㅋ) 마다 항상 편의점으로가서 

시저 1900원짜리 햄같은거랑 물을 사가지고 가서 주고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 되돌아오면 왕복 20분?정도

그렇게 2~3일 지나니 애가 이제 내 앞에서 그 햄을 먹더군요 ㅋㅋ 그래서 큰마음먹고 머리를 쓰다듬을려고했는데 으르렁 거리면서 

간식을 먹지도않더라구요 제가 너무 성급했었나봐요. ㅋㅋ 아무튼! 계속 주고! 또줘서 

토요일 알바가 끝난후 바로앞에있는 동물병원에서 목줄과 간식을 몇개 사갔습니다. 빌라에 앉아서 간식을 주고. 또주고 

저에게 접근할만큼 충분한시간을 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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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격스러워서 그 빌라 친구한테 찍고 바로 사진보냈어요 ㅋㅋㅋ

 쓰다듬으면 살짝 경계하는듯 싶은데 그래도 제손을 거부하진 않더라구요 ㅋㅋ

제친구도 불러서 쓰다듬는거 구경도하구요 ㅋㅋ 친구는 못만졌지만.

그리고 갑자기 배도 발라당 뒤집더군요 ㅋㅋ 친구가 "끝났네 끝났어 ㅋㅋ" 이러면서 

너무 기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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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을 묶는데도 성공했고 병원으로 간후 .. 2살정도라군요 치아를 보니 깨끗하답니다 ㅋㅋ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를했죠 근데 죽어도 안된다고합니다. 그래서 사정사정하다가 괜히 갑자기 울컥해서 

살짝 눈물도 조금 났구요 ㅋㅋ 제가 동물병원에서 전화한걸 본 견주님이 있던거 같더라구요 

부탁이니 구청이나 그런데 보내지말고 꼭 키워달라구요 

그래도 일단은 엄마친구가 애견샾을 한다더군요 몇일 있다가 보내라고 했어요. 

저는 그냥 어물쩡 어어~하면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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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을 묶는데도 성공했고 병원으로 간후 .. 2살정도라군요 치아를 보니 깨끗하답니다  ㅋㅋ샴푸를사고  바로 집으로갔어요

얼마나 쌩쌩하던지.. 그리고 냄새도 얼마나심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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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짤은 샤워를 다시킨후.. 보송보송한상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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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ㅈㅅ) 참많이 안정이 됬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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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이에요 ㅋㅋ 딱히 해줄것도없고.. 화장실 앞 발닦는거로 침대해주고 담요 하나 덮어주고 다시보니까 
그걸로 베게처럼 하고 자는사진이네요 ㅋㅋ



아 그리고 엄마가 개 사이즈를보고 좀 충격받았나봐요 ㅋㅋ 얘가 6kg정도 됩니다. 
중형견? 이에요 ㅋㅋㅋ 엄마는 내일 꼭 애견샾으로 보냈는데 제가 어릴때도 고집이 참세서.. 
엄마도 알았나봐요 키울꺼면 제발 방청소잘하고 개 훈련좀 시키랍니다. 그때 정말 어찌나 기쁘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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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룩
저건 제가 혼낼때마다 저런 억울한표정지으면서 ㅋㅋㅋㅋ 아근데 저표정때문에 잘 혼내지도못해요 
억울하단듯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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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놀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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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일주일도 안된사진입니다.! 지금은 많이 다듬어서 괜찮아진 상태구요 
상태를보면.. 제가 개 바리깡사서 직접 깎은거에요 ㅋㅋㅋ 털이 진짜 얼마나 많이빠지던지.. 
원래 애초에 울타리를 만들어서 키울려던게 아닌데 털때문에 어쩔수없이 가둬나요.. 한번 꼬집해서 뽑는순간 
털 100가닥은 족히나와요.. 그래서 마음먹고 깎은겁니다. ㅋㅋㅋ
정말 어찌나힘들던지... 깍은후 제가 움직일때마다 곳곳에서 자잘자잘한털들이 찔려가지고 
짜증났던거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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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것같네요 ㅋㅋ 저희집 깽깽이 주인 참 잘만난것 같아요 ㅋㅋ
아직 오줌 실수할때도 있지만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까요 
그리고 곧 제가 군대를가는데 참 걱정입니다. 전역할때까지 잘 참아줘야할텐데 말이에요 ㅋㅋㅋ

말주변이 잘없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집 깽깽이에게 행운을 빌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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