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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장막은 불변의 행동을 만들어내죠.
게시물ID : phil_10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라빠돌이
추천 : 0
조회수 : 6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10 17:41:29
미지가 내 주변에 시야를 차단하는겁니다.
그리고 단 하나만 보이는거죠.

그럼 그것만 따라갈 수 밖에 없어요. 이게 미지의 장막입니다.
미지의 장막에서 이것보다 더 대단한 능력은 어떤 유혹과 위협도 그 미지의 장막이 나에게 도달하지 못하게 한단겁니다.
오직 내가 볼수있는것에서만 유혹과 위협이 올뿐.
그 외에것엔 모두 막아버리죠. 완전히 막아버립니다.

즉 이해를 못해요. 못 알아듣습니다.
색성향미촉법. 6가지 감각이 아예 없다면 그것에 대하여 논할 수 있습니까.
논하긴 커녕 뭔지도 모릅니다. 진실로 알 방법은 아예 없죠.


가령 유한일 박사가 자기 전재산 70년대 초반에 430억을 기부한걸 생각해봅시다.
사람들은 이걸 의지로 여러선택지 가운대 선택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안됩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선택지. 혹은 종교에 기부할 수 있는 선택지.
혹은 방종하게 쾌락에 쓸 수 있는 선택지. 국가에 쓸 수 있는 선택지. 그리고 기부할 수 있는 선택지

이런 여러 선택지중에서 유한일 박사가 기부의 선택지를 택했다고 생각하는건데요.
내가 이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러다 알았죠. 선택지가 없어요.
즉 그는 기부외엔 어떤 가능성도 인지조차 못하고 있었단 뜻입니다. 그의 마음속에서요.
생각해보세요.
그때엔 재벌상속이 매우 관용되던 시기라 편법으로 상속세 탈세하는걸 국가에서 용인해준 때입니다.
그런대도 안했죠. 왜 일까.
어떤게 더 도움이 됩니까. 자식에게 물려주는것과 기부하는것중에서 무엇이 더 자신에게 유리합니까.

미지의 장막은 나머지 선택지를 다 지워서 아예 없에버립니다.
그 자신은 아예 모른단거죠. 그러니까 처음에 알았어도 점차 생각해가면서 아예 그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안하다가 나중엔 아예 잊어버린다는거고 그 후엔 아예 그 가능성은 사라져 누가 그걸 알려줘도 무슨 말인지 조차 인지를 못한단겁니다.
이게 최고에요.

어떤 선택이 미지의 장막을 두룬자는 죽여서도 그 선택을 꺽을 수 없습니다.


욕망에 의한 추동적 힘과는 전혀 다릅니다.
욕망은 탈출힘이 강하거든요.
만약에 재벌들을 잡아와서 국가를 절대화 시킨뒤에 그게 향후 몇백년을 간다고 가정하죠
재벌들을 잡아와서 재산 가지고 죽을래 재산의 반을 내놀래 하면 백퍼가 재산의 반입니다.

근데 미지의 장막을 둘러서 하나의 길밖에 볼 수 없는자는 길 가다 죽을래 반만 갈래 해도 갑니다.
왜냐 선택지가 없거든요. 그것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조차 않습니다.
벗겨지지도 않구요.
절대 꺽을 수가 없죠.

근데 우리는 의지. 의지 하면서 실제론 선택지를 많이 가진 상황에서 선택의 순간을 만나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구요?
현 재벌처럼 되요.
뭐냐면 자신의 욕망+사회 보편관념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정말로 똑같이 그대로 따라가요.
그래서 똑같아 진다고 하는것이죠. 달라지지 못한단 뜻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의지.의지한게 실상은 의지 없는것에 진배 없어진단 뜻이에요.


근데 미지의 장막은 두르기 힘드니 그 다음 보물인 무지의 망토를 두르잔 겁니다.
무지의 망토도 강하거든요. 단지 뚫리고 소리가 들릴뿐이죠.
무지의 망토는 뭐냐
즉 의도적인 무지입니다.
어떤 선택지를 선택하고 싶다면 일부러 나머지 선택지를 알려고 하지 마십시요.
그럼 그게 무지의 망토를 두른겁니다. 당연히 아주 쉽게 뚫리고 스스로 걷어버리기도 쉽죠.
그러나 그게 현실에선 아주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두르려고 노력한자와 두르려고 생각도 못한자의 차이는 선택에 순간에 큰 차이를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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