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열사 네덜란드를 다녀와서….(자랑스런 우리 건아, 이영표/박지성). 난, 업무차 해외에 출장이 잦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난 회사 사장님을 모시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장을 갔고, 일을 무사히 마친 후에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2시간 여 떨어져 있는 히딩크 사단이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의 축구를 보고 싶어서 사장님께 건의를 드렸다. 마침 주말경기가 7시 30분 예정이여 서 무리가 없을 듯 했다. 하지만 유럽리그는, 우리의 K 리그와는 달리, 경기장을 가고 싶어도 쉽게 갈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관람의 대부분을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당일예매는 꿈도 꿀 수 없기 때문이었다. 실망한 맘으로 사장님과 난, 경기 관람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였는데, 우연히 지인에 의해서 이 영 표 라는 이름과 그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반신반의하지만, 실 낫 같은 희망으로 이영표 선수에게 전화를 시도 했고, 마침 이영표 선수의 초롱초롱한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왔다. 우리는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고 이영표 선수와 박지성 선수를 응원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고 우리의 처지를 설명하였다.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이영표 선수는 아무 말이 없었고, 우리에게 전화를 본인이 직접 다시 해주겠다고 했다.
이영표 선수와 통화를 끝내고, 얼마 시간이 흐르지 않아, 이영표 선수는 우리에게 약속 되로 전화를 해주었고, 표를 구했으니 경기 시간 전에 필립스 스테디움 8번 GATE에서 보자고 했다. 그렇다 이영표 선수는 얼굴도 모르는 우리에게 직접 선수 가족석으로 자신의 비용을 들여 우리에게 표를 구해준 것이다. 얼마나 고마운 일 인가… 단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 전에 필립스 스테디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영표 선수를 기다리는 동안, 히딩크 감독은 물론, 이영표 선수 및 아인트호벤 선수의 대분분을 경기 전에 미리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얼마 시간이 되지 않아 우리는 또 한명의 자랑스런 대한민국 선수, 박지성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몇일 후에 있을 빅 매치 (유럽리그 4강전)를 위해 히딩크 감독의 배려가 숨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기뻤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이렇게 인정과 배려를 받는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사장님께서는 어렵게 아주 근사한 자리를 마련해준 이영표 선수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려고 하였지만 사양을 했다. 정말 플레이만 멋있는 게 아니라, 마음씨도 좋았다. 이영표, 박지성 선수는 물론 아인트호벤의 여러 선수와 히딩크 감독까지 사진촬영도 기꺼이 해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으며, 이러한 모습이 아인트호벤을 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히딩크 사단이 이끄는 아인트호벤이 유럽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축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희망하는 바이다. 다시 한번 이영표 선수의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서울에서,,, YBL 성승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