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을 때 혼자인 게 서러워 자퇴했습니다. 그 뒤로 반년 간 방에 틀어박혀 폐인같은 시간 보내고 있구요.
공부 정말 다시 하고싶은데, 뭐부터 해야할 지, 무엇을 목표로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른애들은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텐데,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운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공부를 놓은 기간이 너무 커서 지금 머리가 심하게 굳은거 같고...머리가 텅텅 비어있단 느낌이 너무 무서워요.
검정고시학원에서는 검정고시 패스할 정도로만 가르쳐주고 중학교 기초는 안가르쳐주는 것 같더라구요.
영어, 수학같은 단과학원부터 다니고 나머진 독학하는 게 나을까요?
17살이면 분명히 인생의 1/5도 안살았는데 왜 이렇게 막막한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