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아직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럴리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사고사라기에는 작고작은 몸이 너무도 온전히 가지런한모습으로 가로등 빛이닿지않는 외진곳에 있어 처음엔 나쁘고 모진 사람이 널 버려두고간것인가 화가많이 났었는데 그러지않기로했다 버려진것은 아닐것이라 생각하는것정도가 너에게 줄수있는 위로라 그것도 참 미안하다

추운날이아니었으면좋았을까

적어도 시멘트바닥이아니었으면 마음이 이렇게 먹먹하진않을텐데

다음생에는 무엇으로태어나든 따뜻한곳에있길바라



수원입니다 더 자세히는 말씀드리기어렵지만 아기고양이는 길냥이라기엔 발바닥이 너무 깨끗하더군요 금방태어난것같아보이지도않구요
정말아니길바라지만 혹여나 버려두고가신거라면 그래서는 안됐습니다 아무리 작고 여린생명이라도  아무도 보지않았다해도 절대로 그렇게 가선 안되는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