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춤
무당 불러다 춤추며
곳곳을 찝쩍대더니
또 잘한다 박수치고
등 떠밀고 부추기더니
잘 짜둔 계획 모두
계획대로 달성하고
춤추던 무당 이젠
제 꽃길 가겠다고
옳다면서 아무도
붙잡지 않는 저들
무당 역할 마쳤으면
미련 없이 가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망나니 역할 주며
무당 부추기던 이와
그들의 욕심 흔적들도
대대손손 역사에 남을 것
흔들리는 법
제 마음대로 흔들고
뒤집고 엎은 그 법이
행여 자승자박 아닌지
지금 만든 법 얼마나
지켜지고 오래 가는지
힘 쥐고 편 갈라
제 편 욕심 맞출
세상의 그 무엇도
영원한 것 결코 없는
지금 같은 편이지만
돌아서면 남만 못한
부모 죽인 원수보다
더한 정적 되는 세상
민주 법이라고 하며
제 눈에 가시 뽑고
이젠 쓸모없어진 듯
슬금슬금 눈치 보며
멀리 밀어내려는데
스스로 간다니 반가운
먹을 수 있는 유효 기간
끝난 음식 쓰레기통으로
그런 취급 당하면서
돌아서 울지 않을까
공연히 마음 쓰이는
용기
잘한다며 몹쓸 짓
못된 짓 부추키더니
이젠 모여 이리저리
머리 굴려 계산하는
매도 잃고 꿩도 잃은
몇몇 눈알 참 커지는
누군 민초 밀어주는
큰 힘에 위로받으며
민초들 큰 응원에
용기 잃지 않은 모습
이젠 천천히 한발 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