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과 함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다시 임명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맨유는 지난 주말 홈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패배하면서 홈 2연패와 함께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중원은 답답했고 자랑이었던 공격진도 무기력한 모습 속에 단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실망한 홈 팬들은 결국 후반 막판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나버리기도 했다.
이후 현지 언론과 팬들은 모예스 감독을 경질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경질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 '위대한 명장' 퍼거슨 감독을 다시 데려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 '단독 보도'로 "맨유가 퍼거슨 감독의 재임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충격적인 복귀"라는 단어를 썼다.
만약 이 매체 말대로 퍼거슨 감독이 복귀한다면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매체는 구체적인 사실들을 언급하며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매체는 "최근 맨유의 이사진이 모예스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일단 신임을 보냈지만 최근 두 번의 패배로 다시 한 번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서 퍼거슨 감독의 복귀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다시 잡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모예스 감독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하면서 장기적인 플랜을 맡겼고 퍼거슨 감독도 아직까지는 현역 감독 복귀에 큰 뜻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퍼거슨의 복귀를 반기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근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드라마틱한 컴백을 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아마 6개월 안에 그의 복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30년 동안 복용해온 약을 갑자기 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 없다"며 퍼거슨 감독의 복귀를 예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과연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 복귀해서 부진에 빠진 맨유를 구해낼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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