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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조별과제 무임승차.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27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쏘굳
추천 : 11
조회수 : 1517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4/11/10 21:27:18
오늘 있었던 조별과제 썰 풀어봅니다!
스피드하게 갈꺼니까 음슴체 ㄱㄱ

나는 소심소심하고 조용조용한 해외사는 대학생임.
지지난주에 한 수업에서 조별과제를 하게 되었었음.
제비뽑기로 팀을 정하는데..
4.png

아...Aㅏ....


제일 되고 싶지않은 진상녀랑 같은 팀이된거임.

여기서 진상녀의 진상짓들:
1. 초반에 친구먹었을때 자기가 과제잘하고 과목에서 노력안해도 에이뿔은 나오는 천재라는식으로 떠벌리고 다님. 
자기가 제일 반에서 점수 잘나왔다고 ㅋㅋㅋ 그런소릴하고다님ㅋㅋ
난 순진하게 그걸믿음ㅋㅋㅋㅋㅋㅋㅋ
실제 점수보니 C- 아니면 C....

2. 맨날 자기 나라 자랑하고 자기 나라밖에 얘기안함.
거기에 교수님이 말하는거에 반박도 하는데 ㅋㅋ 발려도 계속 우김ㅋㅋㅋ
반에 수업듣고있는데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꺼냄ㅋㅋㅋ
"교수님 우리나라에서는여~~"
"헐 그걸 모르세요? "
"그거 해보셨어요? 안해보셨다고요? 헐~~~"
이런식임ㅋㅋㅋㅋ 개짜증

3. 조별과제에서 일 절대안함ㅋ
일을 시키면 매일 하는말이
"나 컴이 안돼ㅠㅠㅠㅠ"
"나 폰도 안돼 ㅠㅠㅠ"
"이메일 안갔어??? 헐 이상하네?"
"응응 지금보낼께! (안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조별과제애들은 빡돌음ㅋㅋㅋㅋ


조별과제 배정받고 아ㅏㅏㅏ안돼ㅐㅐㅐㅐ애애ㅐ 이러는데 주위애들이 웃더라... 
안걸려서 행복하다곸ㅋㅋㅋ

결국 나는 얘와 여자애 두명을 더 데리고 조별과제를 시작함.
교수님이 수업 안들어오면 학점 깐다길ㄹ래 열심히 들어와서 같이 일함.
일단 내 파트와 나머지 애들 파트를 나누고 진상녀에게 
제일 쉬운 동영상과 통계자료를 찾아오라 시킴.

여자애 두명은 참 열심히 일해줌 ㅎㅎ 
그리고 진상녀가 내게 이메일로 뭘했는지 보내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상관없는 미드에서의 장면을 짜집기 해서 보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계자료도 전혀 뭐라고 되있는지 모를 퍼센트와 숫자만 보냄ㅋㅋㅋㅋㅋㅋㅋ

내가 ppt를 만들기 때문에 한숨쉬면서 걔한테 가서 
"이거 전혀 주제가 맞지않아서 그러는데 다시 좀 해줘. 3일뒤면 우리 발표니까 빨리해줘"
이럼.

근데 진상녀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알았어 알겠다고" 이러면서 쳐다도 안보고 걍 무시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참음.
그리고 난 얘를 믿는다는 터무니 없는 짓을 해버림.

그리고 발표전날이 다가옴.

근데 진상녀한테 파일소식이 없는거임...
나는 이미 ppt를 만들어서 걔 부분만 빼고는 다 작성한 상태였음...
그래서 어떻게든 연락을 해서 오늘 3시만난다!
라고 함.
다들 알았다고 함.

3시가 되서 진상녀와 팀원둘다 모였는데ㅋㅋㅋㅋ
진상녀가 하는말이
"어 나 컴퓨터가 이상해 ㅠㅠㅠ 미안얘들아 ㅠㅠㅠ "
????????????????????????????????????????????????
4074_1.jpg
뭐라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전부 멘붕옴... 너무 멘붕와서 할말이 없어짐...
그리고 걔를 보니까 젼나 가식적인 표정으롴ㅋㅋㅋㅋㅋㅋ
"미안 ㅠㅠㅠ"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대치고 싶어지길래 그냥 가라고 그럼.

나와 팀원 둘은 너무 빡쳐서 결국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함.
우리 전부 조별과제 그룹챗에 글을남김.
"진상녀에게: 
네가 오늘 한 변명은 젼나 변명이 안되니 
지금 당장 도서관이나 친구컴을 빌려서라도 당장 네 파트를 해서 가져와라
네가 오늘 12시까지 보내지 않을경우 널 조별과제에서 뺀다."
라고 팀원중 한명이 겁나 패기있게 보냄.

이때 나는 생각함.
"아 얘도 사람인데 우리가 이렇게까지하는데 보내겠지"


안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2시에 나는 교수님한테 진상녀의 실체와 얘가한짓들을 전부다 써서 보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새벽3시에 걔가 내게 자기 자료를 보냄.

보지도 않음. 
나는 이미 소심한 내 자신을 버리고 분노의 화신이 되어있었음.

일단 나는 아침일찍 학교에 가서
 얘가 얼마나 짜증나게 굴고 일도 안하는지 증거와 자료를 모두 캡쳐함.
그리고 조별과제 발표준비를 하는데
얘 이름 ppt에서 뺌.
동료평가지도 걔껀 준비안하고 평가지에 전부 0점을 줌.

수업들어가기전 교수님을 만나서 팀원애들이랑 다같이 
진상녀가 무임승차하려는지 다 말해주고 증거물까지 들이댐.
걔가 뭐라그래도 빼박도 못하게 다 말함.
수업에 들어왔는데 진상녀가 지가 좀 찔렸는지 
"그래서 내꺼 잘바았어?ㅎ 나 열심히 했어 ㅎㅎ" 
이런 쓰잘떼기 없는 말 지껄이는데 걍 무시함.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팀이 발표할때가 됨.
딱 나가서 ppt를 딱 키는순간 
진상녀 굉장히 당황함ㅋㅋㅋㅋㅋㅋ
"야 왜 내이름없어?"
"니가 더 잘알잖아. 우리가 보낸 메세지 봤으면서"
"나 분명 7시에 보냈어!!!! 이메일이 이상해서 안간거야!!!!"
"그건 네 사정이지"
"이메일 때문이라고!!! 진짜라고 !!!! 왜 안넣었어!!"

이때 진짜 빡침
난 정말 조용히 지나가고 싶었는데 
진상녀 목소리가 너무커서 애들이 이미 다 주목하고있었음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그래? 그럼 다른 이메일을 쓰지? 왜? 그것도 이상해? 나랑 너랑 같은 빌딩사는데 뭐가 이상할까?
그리고 이상했으면 왜 나한테 USB로 안들고 오는데? 
나 네 옆방사는데 그런것도 안하면서 지금 네가 일했다고 생각하는거야?
우린 분명 너한테 말했어 근데 변명만 하잖아.
이제 내 알 바 아니거든? 닥쳐."

이러고 홱 도아서 교수님한테 시작해도 되죠?ㅎㅎㅎ
이렇게감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어떤 용기가 나서 그랬는지 모름ㅋㅋㅋㅋ
근데 정말 빡쳤음...
발표하는동안 진상녀는 한마디도 못함.

끝나고 나서 
동기들 말 들어보니까 ㅋㅋㅋㅋㅋㅋ
속이 겁나 후련했다고 ㅋㅋㅋㅋ
사실 동기중에 얘한테 무임승차 당한애들이 많아서 못햇는데 고맙다고 ㅋㅋㅋㅋㅋ
다들 날 응원했다함.

후 풀고나니 시원하네요.
어 어떻게 끝을내지.
여러분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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