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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비 내로남불
게시물ID : lovestory_91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12/21 10:35:03

아 시 타 비

我 是 他 非

 

나는 바르고

너는 틀리고

 

내 로 남 불이란

우리말 한자로 옮긴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 사자성어라고

 

요즈음 우리 주변에

돌고 도는 세상 만평

 

누군 고게 끄덕

누군 눈 흘기는

 

날마다 새 세상

기다리는 사람과

 

지금 이대로 외치는

큰 힘 손에 쥔 사람

 

옛날이야기

 

자유민주 자랑하던

부패한 월남 정부

 

새 시대 만들자며

사회주의 주장 월맹

 

그 때 월남 패망 시

세상에 들리던 소문

 

아침 밥상 물린 엄마

양쪽 따로 걱정했던

 

가장 정부청사 출근

자식은 월맹군으로

 

아들 등 두드리고

남편 안전 걱정했던

 

발령장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일꾼 봉사자

 

국민이 낸 세금으로

급여 받아 살아가는

 

요즈음 시중의 말

파리 목숨만 못한

 

발령직 공무원은

정치 중립 지키라

 

임명직 공무원은

모두 내 말 따르라

 

발령직 공무원이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

한직으로 쫓아내는

 

그리고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며 눈 부라리는

 

발령장 한 장이면

어디든지 가야 하는

 

발령장 받아든 공무원

파리 목숨이란 푸념도

 

누가 정권을 쥐든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

요즈음 공무원 눈알 커진

 

힘을 따라 그 입맛에 잘

맞춰야 살아남는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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