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이제 사용하는 나름 바쁘게 사는 남징어임. 휴가 첫날이라 잉여스럽게 못 본 영화나 보다 급 치킨이 먹고 싶어서 몸빼바지에 깔깔이 하나 걸치고 바로 집앞에 있는 치킨집을 들렸으나... '월요일 휴점' 평소같으면 포기가 빠른 남자인데 오늘은 무슨 콧바람이 들은 건지...
아무튼 닭하나 먹겠다고 당곡사거리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는데 중2~3학년 정도 된 아이 둘중 한놈이 무단횡단을 하는 거임...
그래... 너희 나이때는 차보다 빠르게 뛸 수있다 착각할 나이고 저러다 한 6~70년 먼저 간다 하고 있는데 옆에 남아 있던 중삐리 한놈에 나가 뛰는 거임, 그리고 영화에서나 보는거 처럼 애가 공중에 붕떠있는거임...
걍 무시할까 하다가... 그래도 아닌거 같아.. 119에 신고하고 엠블런스에 실려가는거 까지 확인. 생각 보다 크게 안다친건 다행, 꼬맹아 그때 아픈곳 없냐 물어 봤을때 멀쩡하다 했지? 긴장 풀리면 온몸이 아플꺼다... 의학적 지식은 없지만.. 니 다리 부러진거 같았어...
암튼... 이걸 어떻게 마무리 하지... 무단횡단 하지 마세요. 진짜 몇 십년 한방에 훅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