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쥐어짜는듯이 절절이 슬펐는데
사무실에서 일하다가도 눈물이 줄줄 났는데
정말 시간이 약인가봐
이별에는 면역이 없다고들 하던데 어른이 되고는 다른가봐
알지? 나 너 만나기 전에 엄청 오랫동안 사랑 못했던거..... 첫번째 이별이 너무 아팠어서 두려워서 그랬는데
이제는 이별도 금방 극복할 수 있게 됐나봐
금방 새로운 사랑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젠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기분이 더이상 들지 않는다는거, 슬픈 노래에도 눈물이 나지 않는거, 마음이 전처럼 아프지 않단 것도 좀 쓸쓸하네
우리 그렇게 사랑했는데 네가 변해버린것처럼
나도 변하려니 변하나봐
네가 미운 마음과 그래도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 극과 극으로 너무 컸는데
그래서 복수하고 싶은 생각도 반짝 들었거든
이젠 미움도 미련도 그냥 그래
아무래도 상관 없단 기분이네 다행이지?
넌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하던 사람을 잃은거지만
난 그냥 남자친구라는 존재를 잃은 것 뿐이니까
네가 좋아하는 오유에 글 쓰는 것도 아직은 미련이겠지?
네가 짝사랑하던 애랑 잘 되면 좋겠다
나도 잘 지낼거니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