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산곰돌이입니다.

 

이번에 개인사업 때문에 중국 출장을 갔다가 암살 당할 뻔 했습니다.

 

타지에서 심장어택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골 조그마한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 겸 야식을 시켜먹는데 입구에서 어슬렁어슬렁 들어오더니 뚜둥...

 

횽아 뭐해요? (빤히 올려다 보고 있어서 1차 심장어택)

 

 

 

횽아 뭐 먹어요?

젓가락으로 음식 집어먹으니 음식과 제 입을 번갈아 보길래, 음식을 손으로 하나 집어 주니... 냄새만 끙끙... 배고픈게 아니었나봐요.

 

길고양이라 식탁위로 올라올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매너는 어디서 배웠는지 식탁위로는 안 올라오네요.

 

 

옆자리로 냉큼 올라오더니 코트에 머리를 파묻고

 

 

우왕 크다... 코트가 커서인지 사람인가 하고 올려다 보더라고요. ㅎㅎㅎ

으앙 발에 지지 묻혀 올라타는데 내심 걱정이... 야 그거 비싼거야 ㅠ 내 남은 옷 다 합쳐도 코트 값 안 나옴...

 

밥 먹는데 허벅지 어택을 두번이나 당했어요. 두 번째 어택 때는 올려달라고 빤히 쳐다보는데(2차 심쿵) 

 

첫 공격 때는 너무 놀라서 젓가락을 떨어뜨림. (내가 흠짓하니 고양이도 흠짓)

 

 

밥 다 먹고 일어나니 그 자리가 따듯했는지 스르륵 올라와서 식빵을 굽네요 (3차 심쿵)

 

배고픈게 아니고 따뜻함이 고팠나보군요.

 

또 만나고 싶네요 ㅠ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지...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