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Begin again에서 가장 인상깊은 노래는 Lost stars다.

이 노래는 같은 음율, 같은 가사를 가진 노래가

부르는 사람의 감성과 의도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한 노래와,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하게 위한 노래.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선물이었던 서정적인 노래가

소위 "대중적인 노래"로 바뀌는 순간, 사랑은 소재가 된다.

Begin again에서 그레타가 데이브를 끝내 외면하고 댄과 데이브 모두를 받아들이지 못한건, 

그레타가 가진 음악에 대한 순수성과 인간에 대한 믿음 중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어서였을거다.

데이브는 끝끝내 손에 얻은 대중을 버릴 수 없었고

댄은 그런 데이브를 만들어내는, 그런 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레타는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순수한,

이상향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녀가

그 누구와도 이어지지 못한건 비극과 현실 그 어느 지점이었을거다.

한 사람을 위한 : http://www.youtube.com/watch?v=sLTRSakuugs

대중을 겨냥한 : http://www.youtube.com/watch?v=vyT-oGDnMq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