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10월 22일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이치로는 나고야 전기고등학교 시절에도 팀의 에이스이자 중심 타자로 활동했지만, 소속팀의 전력이 고시엔 대회 1회전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의 약했기 때문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따라서 동네 야구팀의 감독이었던 아버지와 매일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지만, 이치로가 1991년 11월 22일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4위로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지명된 것은 행운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후 이치로는 1군과 2군을 왕복하는 신세로 전락했고 1993년에는 1할대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며 다시 2군으로 쫓겨났다.
그러나 1994년에 취임한 오기 감독은 독특한 타격폼의 이치로를 개막전부터 1군으로 불러 들였고 이치로는 폭풍 같은 기세로 21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385의 타율을 기록했다. 210안타는 후지무라 후미오가 1950년에 기록한 191안타를 44년 만에 넘어선 것이며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넘어선 것이었다. 또한 .385의 타율은 일본 퍼시픽 리그 신기록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홈런은 13개에 그쳤지만 2루타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하는 41개를 기록했다.
이후 이치로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리딩 히터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명실상부한 일본 프로야구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꾸준히 투고타저 내지는 투타의 균형이 유지되어온 일본에서 400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 가운데 통산 타율 .300을 돌파한 선수는 15명에 불과했다. 물론 이치로는 4000타수를 넘기지 않았지만 4000타수를 채우기 위해 381타수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그의 통산 타율은 역대 2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이었다.
또한 우완 투수에게 .347의 타율을 기록한 반면에 좌완 투수에게는 훨씬 높은 .371의 타율을 기록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348의 타율을 남겼으며 득점권에서는 .365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7년 연속 리딩 히터에 오른 것이 증명하듯 이치로는 슬럼프를 몰랐다. 물론 홀수 해에 부진한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타율이 .342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1994에 130경기에 출장해서 타율 .385 , 13홈런 , 54타점 , 최고출루율인 .445의 성적을 기록한다. 리그 MVP수상. 수위타자 타이틀을 처음으로 획득했다.
또한 일본기록인 한시즌 최다안타 210안타, 69경기 연속출루(5월21일부터 8월26일까지)를 기록했다. 1995에는 타율 .342 , 25홈런(자신시즌 최다) , 80타점으로 2년연속 리그 MVP수상한다.2년연속 수위타자. 처음으로 타점왕이 되었다. 또한 자신의 시즌 최다인 49도루로 도루왕이 되었다. 홈런은 2위를 기록한다. 1996에는 타율 .356으로 3년 연속 수위타자에 오른다. 3년 연속 최고 출루율 .422를 기록한다. 또한 3년연속 리그 MVP로 선출된다. 1997년에는 135경기(자신시즌 최다)에 출장해 타율 .345로 4년 연속 수위타자에 오른다. 4월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216타석 무삼진을 기록한다.
4년 연속 올스타게임 출장. 4년연속 골드 글러브상 수상한다. 1998에는 타율 .358로 5년 연속 수위타자에 오른다. 5년연속 올스타게임 출장했다. 5년연속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한다. 1999에는 8월 후반의 시합도중에 사구로 인해 우측 손목이 골절 되어 남은 시합을 결장한다. 그러나 타율 .343을 기록해 6년연속 수위타자 타이틀을 획득. 네번째의 최고 출루율 .412를 기록하며 6년 연속 올스타 선정, 6년연속 골드 글러브상 수상한다. 또 도쿄돔에서 열린 4월 20일의 니혼햄 파이터즈전에서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으며 7월 6일의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는 통산 100홈런을 기록했다.
2000에는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387를 기록해 7년연속 수위타자가 되면서 자신이 가진 일본 신기록을 바꿨다. 그러나 8월 28일 시합도중 오른쪽 갈비뼈에 타박상을 입어서 시즌 최종일까지 시합에 결장한다. 다섯번째의 최고 출루율 .460을 기록. 7년 연속 베스트나인선정. 7년연속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한다. MVP 3회, 수위타자 7회, 타점왕 1회, 도루왕 1회, 최고 출루율 5회, 최다안타 1회, 베스트 나인 7번, 골드 글러브 7번 수상,올스타 출장 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