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접했을땐 진짜 이런일이 있을수 있나 
정말 이런 사람을 데뷔 시키려고 하나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게 좀 무섭기도하고 회의감도 느꼈어요. 
MC몽 사건과 더불어 연예인들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다고 느껴지고....

 전 솔직히 94년생이라는 저 어린 아가씨가 
대체 어떤 청소년기를 보냈길래
데뷔 직전 누군가가 칼물고 이런 제보를 터트렸어야 할만큼 상처를 주면서 살았을 수 있나 생각 해봤거든요  
(진짜 피해자들 말이 맞고 당한 일이 있다면 충분히 그럴만 하다 납득은 됩니다만.) 

거기다 흔한 일진설 왕따 주동설 술담배 비행청소년 설이 아니라 하필 피해자들이 선뜻 나서서 대변하기 힘든 성 정체성 관련 소문이 불거졌을까, 그런데 피해자들은 속출하고 카더라도 너무 일관되서....  

제 지인 중에 이반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에게 들은 바로는 커뮤니티 자체가 폐쇄성이 강하기도 하고 
아웃팅이나 커밍아웃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보통 이런 사건은 진짜 재수 똥밟았다 치고 (가해자 처벌이 어려워서) 피해자 혼자 속으로 곪으면서 쉬쉬 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 지인도 연인사이에서 금전 문제나 데이트 폭력 강간... 이런 문제를 겪었음에도 선뜻 법에 호소 할 생각을 못하더군요. 

그런 이야기를 제가 오랫동안 들어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랑 겹쳐져서 사실상 판단이 피해자들쪽으로 쏠릴수 밖에 없더군요. 

그들이 약자라는 사실이 명백하니까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진 도용 계폭계정 이런식으로 피해자들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만약 이게 진짜 조작이라면 정말 이런 이반 커뮤니티의 폐쇄적 속성들을 역이용해서  
정말 치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라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하네요... 

그리고 이렇게까지 조작해서 되돌려 주고싶을 만큼 큰 잘못을 21살짜리가 하고 다녔던 걸까.. 싶기도 하구요 복잡하네요 뭔가...
 
(진짜 피해자가 있는 상황이라면 죄송합니다ㅠ용기 가지세요...)
 
그렇다고 소속사를 온전히 믿을수도 없는 상황..

아니라고 반박하는 친구라고 나타나는 사람도 없어서...

뭔가 여태까지와는 조금 다른 전개는 맞는 것 같네요

 하지만 어쨌든 우리 모두는 이 사건을 지켜보는 제 3자니 이것저것 쉽게 휘둘리지 말고 

섣부른 판단과 속단은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진짜 피해자들이 말하는게 진실이라면 그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죗값을 치룰수 있게끔 지켜보고 그래도 계속 탈퇴하지않는다면 철저히 외면 하는게 맞지만 아직 이렇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 역대급 미친* 으로 몰아 붙이기엔 이르긴 한것 같습니다.

우리 오유 님들 다 같이 워워~ 진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