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전 고전무용
초등학교 시절
가을 대운동회
가장 인기 있었던
여자 고전무용
남자 기마전
여자 고전무용은
귀엽고 고운 모습
남자 양편 갈라서
힘찬 미래 보여준
게임 후 다툼 잊고
다시 다정했던 친구
이젠 머리 염색하며
화려한 백수 되었고
그렇게 옛날이야기
하며 사는 꼰대들
이젠 마음 편하게
남은 삶 즐기고픈
따로따로
요즈음 나라 모습
무슨 파 무슨 당
제 편 아니면 모두
못 쓸 것으로 보는
사실 역사 따진다면
서로 입 꼭 막아야
6.25를 일으켜서
천만 이산가족 만든
그 주범인 주사파
그들을 찬양한다는
일명 빨갱이 앞잡이
한쪽은 부정부패로
제 배 터지게 불린
그렇게 뿌리 따지면서
그런 것은 왜 감추나
어찌하였든 동족
같은 뿌리 그것으로
모든 것 용서하며
책임 묻지 않는데
무슨 염치로 뻔뻔
꼰대 흉보는
그들 말하는 꼰대
꼰대가 이룬 열매
오늘의 풍성한 경제
고스란히 빨아 먹고
그렇게 잔뼈 굵어진
곡간에 쌓아둔 것
쏙쏙 빼 먹으면서
다음 세대들에게는
빚만 안겨 주려는가
지난 잘못만 탓하며
제 잘못 꼭 꼭 감춰
이젠 부하 핑계 참 못난
이장 통치론 다시 쓰려는
열매는 이장이 골라 먹고
욕 부하가 모두 떠안아라
참 대단히 잘난 이장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