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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시어머니의 꿈
게시물ID : panic_91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빛아지매
추천 : 15
조회수 : 28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11 01:51:53
추석에 아기아빠가 철없이 제사 안지낸다고 어머니께
일때문에 경기도 있는 직장으로 가야된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평소 거짓말에 능한 아기아빠가 미워서 어머니께
추석전날 ..음식하러 어머니댁에 갔는데
어머니 아기아빠 집에 있다고 했죠.

제사일 돕던 아가씨..어머니 두사람다 화내더군요.
그후 한시간후 아기아빠오고 음식은 다 마무리되고
그다음날 제사 지내고 끝날때쯤 시어머니가

조상님들 내년부터 설에만 차례 지내겠습니다 설에만
드시고 가세요.  이렇게 말하셨는데...

추석끝난후 시어머니가 mri검사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실일이 생겼는데 입원당일 주무시는데 꿈에
커다란 늑대같은 개가 막 짖더랍니다.

어머니 놀래셔서 옆으로 돌아누우셨는데...
돌아가신 시할머니가 공중에 떠있으셨데요.
어머니를 째려보시면서..링겔꽂은 팔을 꼬집으시더랍니다.
아악...소리지르면서 깨셨는데...일어나서보니 팔에는
선명한 멍자국이 생겼구요.

어머니가 그꿈이 너무 생생하더랍니다.
저도 어머니 팔을 보았는데 약간 할퀸 것같은 자국의 멍이였어요.  

두분이 예전에 고부간 갈등이 많으셨다 합니다.
특히 시할머니께서는 팔공산 어느암자 공양주 생활을 수십년 하셨었고..자식을 8명이나 잃은 기구한 팔자라서

지금은 출가하신 아버님도 부처님께 지극정성 백일기도 드려
낳은 소중한 아들이었답니다.
얼마나 고부갈등이 심했으면 며느리가 출산할 일이 다와가는데 절에가서 기도하러간다면서 안오셨대요.

가난했던 어머니는 갑작스런 진통에 다락방에 비닐깔고
혼자 아이를 낳고 그후 다행히 옆집 아주머니가 탯줄 자르고
아기를 씻겨주었데요.   그 아기가 지금 막내시누구요.

전 시할머니가 저희가정 지켜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릴때 많아요.  둘째 딸 임신했을때 제가 안전벨트 안했고
임신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교통사고 났는데 아기는 괜찮았거든요
그다음날 꿈에 할머니가 아기아빠꿈에 나타나서
잘살으라고 웃으면서 말씀 하셨대요.

어머니가 제사 안지낸다고 했을때
전 몰래 속으로 조상님 어머니 나중에 돌아가시면 명절
전부 종전대로 차례지낼게요....이랬어요.

전 예전에 영적 경험도 하고 조상들이 도움을 줄때도 있다는걸 알고 있어서...귀차니즘형 인간이지만..
좀 의지하는 편이에요.
이번에 어머니 이야기를 들으니 좀 섬짓하지만
시할머니 살아오신 인생이
너무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어서..가슴아프더라구요
아기아빠 증조할머니가 치매가 심하셔서
몇개월안된 손주를 엎고 나가서 행방불명 되었는데
아기는 죽고 증조할머니만 3일만에 찾았는데
아기 허벅다리에 누군가 뜯어먹은 자국이 있더랍니다.
사람 이자국이 말이죠.

증조할머니는 다시 돌아오셨다가 다시 한달만에
또 집을 나가셔서 실종되었다가 나중에 산속 바위위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데요.
시어머니때문에 고의는 아니라지만 아기를 잃은
시할머니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도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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