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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논란에 관하여, 동성애자 이성애자 모두 꼭 좀 읽어봐주세요.
게시물ID : sisa_911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ㅈ자장면
추천 : 6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4/27 10:10:45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성소수자입니다.
동성애 발언에 대해 솔직히 아쉬운 부분 있습니다.
하지만 지지를 철회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적폐청산이지요.
성소수자분들이 원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면
진짜 전략적으로, 단계적으로
지금 현실을 보면서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건 그렇고,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안고 글을 씁니다.
성소수자가 아닌
다수의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동성애 논란으로 올라온 글을
보다 보면 베스트 댓글에
동성애를 강요하지 말라,
싫다고 말할 자유도 있다고 하시는데
동성애 강요한 적도,
좋아해 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흑인이, 여성이, 장애인이 자신들을 강요하던가요?
좋아해달라고 했나요?
차별 받고 있으니 차별 받지 않게
함께 해달라고 했지요.
동성애 차별은 금지해야하지만
나는 동성애를 싫어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싫어할 수 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지요.
다만 그것을 공공연하게 표현하는 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저는 흑인 차별에 반대하지만 흑인을 싫어합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당신은 흑인을 차별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대상 자체에 싫다, 좋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존재 자체에 찬성이다 반대다 말하지 마십시오.
장애인 앞에서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한 실례이고, 차별적 발언입니다.
이것도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일베를 싫어한다, 메갈을 싫어한다.
그럴 수 있습니다.
이건 대놓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행한 짓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것이
남자를 싫어한다, 여자를 싫어한다로
일반화되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 동성애인권단체에서 문재인 후보님께
달려든 짓은 욕을 먹어 마땅합니다.
잘못된 짓이지요. 하지만 절대 그들이
성소수자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자기들끼리 대표한답시고
그렇게 비상식적으로 나서는 행동은
같은 성소수자로서 정말이지 창피하고
보기 싫고 화가 납니다.
말이 길어져서 짧게 다시 요약하겠습니다.
동성애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동성애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것은 차별입니다.
여전히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거리에 나가서
나는 흑인을 좋아하지 않아,
장애인을 좋아하지 않아
이렇게 말하고 돌아다니세요.
그래도 차별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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