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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당장 바퀴벌레약 곳곳에 짜 놔야지.ㅠㅠ
어제 제 방에서 뭔가 큰 덩어리가 날길래 잡으려다가, 이 놈이 숨어버려서 못 잡았는데(이 때만 해도 바퀴벌레인 줄 모름.)
오늘 부스럭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제 눈 앞에 나타남.
커텐레일 위를 슬금슬금 기어다니길래 그 사이에 얼른 전기충격 파리채를 갖고 옴.
커텐레일의 끝(낭떠러지)에 다다르더니 이 놈 고민하기 시작함. 벽을 탈지 날아오를지...
고민의 끝은 벽타기가 아닌 날아오름.
사정거리로 날아든 바퀴에게 얼른 전기충격 파리채를 갖다 댔음.
그러나 충격을 아무리 먹여도 죽지를 않음.ㅠㅠ 약간씩 움직임.
바퀴의 촉감은 느끼기 싫기에 휴지 두 장에 물티슈 한 장을 겹쳐 포위한 뒤
발로 밟아 죽임.ㅠㅠ
말로만 듣던 날아다니는 대형 바퀴를 직접 보는 날이 올 줄이야.ㅠㅠ
어제 저 자는 동안 날아다녔을까봐 소름 끼침.
그리고 바퀴를 잡게 해 준 전기충격 파리채에게 고마움.
그게 없었으면 날아다니는 바퀴벌레에게 대항할 수 없었을 듯...
아까 나방도 잡았는데, 바퀴벌레라니...
나방도 정말 싫었는데, 끝판왕 날아다니는 대형 바퀴벌레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