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독서를 많이 하지 않고 직장생활로 바빠
얼마전 이북으로 미스터리를 하나 읽었다. <멍키스패너>라는 단편이었는데
시점과 반전이 개쩔어보인다. 이름이 차우모완 이라서 중국이나 다른나라 작가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작가인 걸 보고 놀랐다. <사랑을 부르는 자궁멀티...>라는 책 하나로 최근 베스트
작가가 돼 그책을 우연히 보고야 이 작가를 알게 돼 이 단편 미스터리를 찾아보게 되었다.
멍키스패너 라는 단편은 이렇다.
실직한 가장이 딸들과 아내에게서, 가정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걸 느낀다. 딸은 자신의 말을 안듣고 자꾸 외박을 하고
나체화상채팅까지 하는 것을 들킨다. 딸과 아빠가 그 일로 싸우고 대학생 딸은
가출해버린다. 아내도 자신을 무시하고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버린다.
그러나 이 남자는 아내를 사랑하기에 어쩔 수 없이 상대 남성을
소리소문없이 죽여버리기로 치밀한 알리바이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자신이 공사장에서 사용하던 가장 아끼는 연장 컬렉션을
꺼내고 완전범죄를 꿈꾼다. 아내의 정부를 살인한다는 곗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기막힌 반전에 ㅡ 또 반전, 정말 놀라운 작품이었따.
미스터리단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한국미스터리단편이다.
요즘 카카오도 이용자를 끌기위해 단편 공모 유치한다는데
밀도가 있어야 단편은 읽을 맛이 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