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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이나마 장애인 분들의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90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티
추천 : 0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2 0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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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동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밤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평소에는 걸어오는 한 정거장 거리를 버스타고 오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머리카락에 비가 너무 많이 흘러서 털어내려고 고개를 흔들었는데 그만 안경이 바닥에 떨어지더라구요.

주우려고 바닥을 살펴보니 어두운데다가 주변에 낙엽이랑 기타 쓰레기들 때문에 뭐가 안경인지 잘 안보이더군요.

1분 가까이 더둠거리다 도저히 못 찾겠어서 정류장에 기다리고 있던 한 여성 분께 쪽팔림을 무릎쓰고

죄송한데 안경을 못찾겠어서 어딨는지 좀 찾아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으시더군요. 바로 옆에서 작지 않은 목소리로 물어봤으니 못 들었을리는 없었을텐데, 쳐다도 안보시더군요 ㅠㅠ

잠시 후 혼자서 결국 찾긴 했습니다만. 안경 알은 깨진 상태 ㅠㅠ

진짜 별 것 아닐 수도 있는데 괜히 쪽팔리면서 서럽고,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착잡하더라구요..

시력은 좀 안 좋아도 사지 멀쩡한 제가 어찌 감히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심정을 헤아리겠습니까만은

근시도 장애임을 다시금 깨닫고, 저보다 좀 더 불편하신 분들은 그동안 얼마나 억울하고 힘든 일들을 겪으셨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앞으로는 주변에 곤란을 겪으시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장애인 분들이 계시면 오늘 일을 떠올리면서 꼭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 안경값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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