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신교대 일기 3주차, 월요일
게시물ID : military_50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nie
추천 : 2
조회수 : 9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12 00:55:45
0acff7e52aaf7b1fbc4c6a2ba9cd1c33.jpg

신교대 일기 1주차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4242
신교대 일기 2주차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5056

1/28 月

07:16
오늘은 30분 기상 후 40분까지 집합했다. 확실히 이번주
부터 분위기가 약간 빡세졌다. 그런데 3중대 보다 빨리
모이고 빨리 끝나서 그런지 오늘 아침 점호는 조용히 끝났다. 지금 1, 2분대가 취사지원을
나갔다. 항상 3, 4분대만 부려먹더니 오늘은 왠일인지 모르겠다. 근데
어쨋든 항상 손해보는것은 우리 충성 생활관이다. 지금은 어제 나은 취식
물들을 먹고있다. 나는 다이제 4조각과 몽쉘 2개, 국희샌드 1봉지가
남았는데 점심먹고와서 먹어야겠다. 오늘 아침은 한가하다.

14:27
오후 교육으로 제운관(?)에 왔다. 정신교육이라 영상물 시청을
하는데 소리가 안나와서 대기중이다. 오전교육을 야간사격 사전연습으로 실
사격을 5발 하였다. 영점사격장에서 검은색 표적지를 세우고 야간효과를 낸다는
푸른 셀로판 테잎을 붙인 고글을 쓰고 하였다. 영점 사격을 했을때와는 달리
스피드하게 끝냈다. 비교적 쉬운 오전이었다. 이제 야간사격만 하면 사격
훈련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점심엔 고구마 설탕 튀김이 나왔는데 3조각
밖에 못먹었다. 너무 조금 준다. 휴가나가면 양껏 먹을거다. 요즘은 시간이
날때마다 그림을 그려서 일기 쓸 시간이 많이 줄었다. 다른 생활관에서도
부탁하러 왔었는데 좀 웃긴다. 다이제 4조각과 국희샌드가 남았다. 어제 먹고
남은 몽쉘 2개는 연습장을 준 11번에게 주었다. 다이제는 세면백에 숨기고
국희샌드는 군화속에 숨겼는데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춥다. 집이 점점 더
그리워 진다. 어서 6주차가 왔으면 좋겠다. 엄마가 보고싶다.

15:09
정훈 교육은 다 좋은데 시멘트 바닥이라 그런지 발이 너무 시렵다.
책상에 윗 기수들이 낙서한거 보는게 재밌다. '우린 갈게, 너흰 각개. 우린 디스,
너흰 가스". 퇴소하는 날이 어서 오면 좋겠다. 확실히 동기들과 지내는게 편
하고 재밌지만 못하는게 많고 교육받고 훈련하는게 너무 귀찮다.

18:22
소총파지 단독군장으로 집합이 떨어져서 문으로 뛰니 바로 생활관에서
대기하라고 방송이 나온다. 짜증난다. 언제까지 쉴수 있을지 알았으면 좋겠다.
저녁으로 굴튀김이 나왔다. 바삭바삭 한게 먹을만 했다. 저녁먹기전엔
총들고 연병장 주위를 빠른 걸음으로 돌았는데 할만했다. 내일이면 입대 3주일
이 된다. 시간 너무 안간다. 어서 자대도 가고 휴가나가고 싶다. 아니
자대만 가도 좋겠다. px 자유롭게 이용하고 싶다. 정해진 시간이라도 가만히
앉아서 그림이나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

22:14
야간 사격 하고 왔다. 3시간 훨씬 넘은것 같다. 화약냄새에 목이 아프다.
10발 쏘는데 빠르게 쏘는데도 10명씩 조를 짜다보니 한참이나 걸린다. 대부분의
대기하는 시간은 원형교장에서 누워쏴 자세로 있었는데 얼어죽는 줄 알았다. 흙바닥
너무 차다. 온몸이 덜덜 떨린다. 오늘은 11시~12시 불침번이 있다. 내일
은 8시 까지 취침이니 푹 잘 수 있으면 좋겠다. 집에 가고 싶다. 갈수록
너무 힘들어진다.

22:31
그리고보니 내 생일이다. 다음 생일땐 상병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