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아가씨 때문에 항상 고민인 34살 미혼남 입니다. 직장에 좋아하는 여직원이 있는데 26살이예요.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할지 몰라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계속 좋아한다 하면서 제 관심을 표현했어요. 까이고도 수차례 까이고 저한테 독한말도 자주 했어요. 그래도 전 포기안하고 계속 제가 느끼는 감정을 다 표현했고 오늘 빼빼로와 제 진심을 담은 편지를 다시 보냈는데. 이제 반응이 오네요.
자기가 그렇게 좋냐고, 자기에게 실망할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겠냐고. 그래서 변하지 않겠다고 처음 감정쭉 그대로 느끼면서 사랑해 주겠노라고. 그러니 여자분이 그러면 저를 한번 지켜보며 믿어보겠다고 말했어요.
문제는 이 직장이 사내연애가 금지애요. 여직원도 맨날 저 밀어냈던게 제가 자기 스탈이 아닌건 둘째치고 사내연애 금지 때문에 그랬다고. 직장 특성상 남자보다 여자가 많은 직장이고 일을 마치면 숙소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바로 일을 해야해요. 월 휴무가 10일에 중간에 가끔 특별휴가가 한달에 1-2번 주어지고요. 근무일은 알아서 짜주시고 저희는 그 틀에 맞춰서 일을 해야 되네요. 그런 상황이라 연애가 힘들거라고 판단했는데 제가 하도 좋다고 하니간 만나는 주겠다네요. 그리고 그녀는 아직 이야기를 안해줬는데 직장을 절대 그만못두는 상황이네요. 근무체계가 저래서 그렇지 일하는 조건도 편하고 급여도 나름 괜찮게 주네요.
직장에서 남녀 직원이 친하게 지내면 위에선 살짝 싫어하는 눈치를 주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대놓고 이야기를 못하고 둘이 있을 순간이 생기면 씨익 웃으며 안들키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서로 할말 있거나 물어볼거 있으면 카톡으로 해결하자고 하더군요. 괜히 전화하다가 서로 둘이 만나는거 걸리면 둘다 힘들어지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그녀도 직장을 그만 못두는 상황인데. 이제 막 시작인데. 이여자는 제가 진짜 평생을 함께 하고 픈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 그녀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