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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발림
게시물ID : lovestory_91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1/11 10:24:23

사탕발림

 

어린 시절 엄마 졸라

얻어먹던 그 알사탕

 

오일장에 가던 아빠

사탕 사오라 조르던

 

요즈음 그보다 훨씬

맛 나는 간식 넘치는

 

세계 어린이 입맛 꽉

잡고 있는 무슨 파이

 

알사탕 하나 있으면

모든 시름을 잊었던

 

참으로 순수하던

어린 시절이 그리운

 

이젠 경제 일선에서

한 걸음 물러난 화백

 

세상의 어느 부분은

무한 변화 발전에도

 

전혀 변치 않는 곳도

더러는 사탕 물리고

딴짓하고 싶은 이도

 

그 옛날 검정 고무신

나눠 주며 꼬드기던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또 귀 간지러운 말로

 

허리 굽신굽신하며

사탕 발림 하던 이

 

제가 했던 말들은

모두 잊은 듯 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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