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짧은 사연을 하나 들었습니다..
내일이 수능이다보니 수능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97년 수능을 보신 분이 사연을 보내셨더군요.전 97년도에 꼬꼬마 국딩?초딩이었나 암튼 그래서 전혀 기억을 못하지만극악의 난이도로 50점 가량 점수들이 내려가는 일들이 벌어졌던 시기라고 합니다.당시 25살이라는 나이에 수능을 보게 되었는데 어머니가 아침을 먹고 가라고아침상을 차려주셨는데시험을 앞두고선 기피해야할 음식 중 하나인 미역국이 올라오길래속으로 어머니 원망을 했답니다. '아들 시험인줄 모르나 왜 미역국을 올리고 그래..'그런데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아들아, 니가 오늘 시험을 망치거들랑 그건 전부 이 엄마 탓이니 넌 마음 편하게 시험쳐라.."사연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은 50점씩 내려갈 때 오히려 50점을 올렸고지금은 의대 조교수로 있다고 하네요.물론 본인의 실력도 있었겠지만 어머니의 그 한마디와 마음에 더 잘 볼 수 있었던 거 같네요.이 사연 듣는 순간 진짜 울컥하네요. 어머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