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약 50일 남은 오징어입니다......
살면서 진짜 연애애는 관심도 없고 누굴봐도 아 이 사람은 꼭 사겨보고 싶다 이런 감정은 들어본 적이 없었던 사람임미다..
그런데 최근.....학교에서 몇번 안봤던 친구였는데 처음엔 조용하고 소심한 애라서 아 그냥 그런가보구나 하고 친해지게
됐는데 음....어찌어찌 같이 놀다보니 둘만 만나서 놀던 게 잦아지면서 실제로는 참 재밌는 애구나 하는 감정도 느끼고..자연스레 호감이 갔어요
하...제가 나쁜놈이긴 하지만 진짜 군대 며칠 안남은 상황에서도 이 애만큼은 정말 놓치기 싫다...정말 잘해주고 싶다라는 감정이 불안감?같이 마구 든 나머지 고백...을 했습니다...
결과는......음......트러블이 약간 있긴 했으나 승낙을 해줬죠...일단 군대가기 전까지 사귀어보고 생각하는 걸로....그것만으로도 정말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 기뻤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항상 자기전에든, 일어나서든, 심심할때나 카톡에, 전화에....그 애가 학과일로 바쁘긴 했지만 만나서 놀기도 했죠..
뭐...이게 오래갈 일은 아니란 거 뻔히 알죠.아는데도 마냥 바보같이..처음 사귀어보는거지만 나름 애쓰며 대해 줄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이게 미치겠는 거에요. 이 애는 그렇게 깊은 마음도 없어보이는 게 보이더라구요....뭔가 그냥 보통 친구들보다 정말...살짝 더 신경써주고 잘해주는 정도?제가 너무 기대감이 큰 것 같기도 하고요...
'나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너 기다리는 건 좀 생각 많이 해봐야될거같아..'
가끔 이런 의미심장한 말까지 하는데....정말 너무 제 마음을 후벼파더라구요...거듭 말하지만 제가 나쁜놈인거 맞죠....하지만 진짜 이미 마음이 커져버린 걸 저도 진짜 어쩔수가 없어요..진짜 웃기지만 이러다 제가 집착...이라도 할까봐 불안해서 미칠 거 같아요...
오늘도 자기 집으로 내려간다기에 당장에 달려가서는 짐도 들어주고 역까지 배웅도 해줬어요..근데 아까부터 카톡에 저기 00야,음,그러니까 이런 말만 오고는 전화도 아예 끊어버리고......쓸데없는 생각만 들고 괜히 서러워지고 군대가 뭐길래 하는 생각까지 겹치네요...하
쓸데없이 불안함 슬픔 억울함 이런 것만 들고 해서 그냥 주절주절 썻네요...시간이 다 잊게 해줄거다 이런말도 지금은 소용이 없는 거같이 느꺼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