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상태에서도 이런데 임신중엔 진짜 작살나겠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서 물에도 냄새가 있다는걸 처음알았어요. 싱크대,화장실 물냄새..ㅠ 양치,씻고 설겆이하는게 가장 곤욕이었는데..
그때 남편차에 선물로 받았던 도마뱀 모양의 방향제가있었어요. 유리에 붙일수있는거.. 그 향기때문에 차를 못탔었거든요. 근데 너무 소름돋는게 얼마전에 대형마트에서 그 도마뱀 방향제 샘플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오랫만이네~ 하고 향기맡은순간 전혀 고약하거나,역겨운 향기가 아닌데 역하게 올라와서 토할것같더라구요. 뒷머리와 귓속까지 파고드는 어지러움;; 그게 7년전인데!!!!!!
그거말고도.. 그때 썼던 섬유유연제, 샴푸, 폼클렌징, 전부다 지금 다시쓰라면 못쓰겠어요. 이런상황을 이해하실런지ㅠㅠㅜ 진짜 이런게 가능한지 궁금해요;
전 전에 우리집에 불 났을 때 매캐한 연기 맡으면서 탈출했을 때 진짜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었거든요ㅠㅠ 그 역한 냄새가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서 조금이라도 탄 냄새(담배냄새 포함) 맡으면 어지러워지고 막 토할 거 같고 울렁거리고 그래요ㅠㅠㅠ 덕분인지 담배는 평생 입에도 안 대게 생겼지만 여튼 냄새트라우마란 게 있긴 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