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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중국전
게시물ID : sports_9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3
조회수 : 93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8/02/17 18:52:39
먼저 중국을 펠레스코어인 3:2로 이기기는 했습니다만 그다지 깔끔했던 경기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속이 시원할 정도로 멋있던 슈팅은 중국선수의 대포알같은 중거리 슛과 박주영선수
의 절묘한 프리킥 동점골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이 대부분 신예선수들이라 아직 A매치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경기를 이기
긴 했지만 역시 많은 문제점들이 있더군요. 전반전에 가장 답답했던 것은 몇 번의 좋은 패스로 찬스
를 만들어놓고 슛을 안하더군요. 얼마나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고 하는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지속적인 중앙돌파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근호 및 염기훈 등으로 측
면을 시도하는 공격은 몇 차례 있었으나 첫골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습니다. 수비수 1
명을 돌파하지 못하고 센터링을 올려도 날카롭지 못한 모습이었네요. 한국보다는 중국이 측면에서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중앙에 '뻥 축구'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중국의 동점 헤딩골은 확실히 오프사이드입니다. 분명히 중국선수가 프리킥을 차기 전에 우리
나라 최종수비수보다 골대 안쪽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곽태휘 선수 역전 결승골이 멋지고 통
쾌했지만 역시 중국선수보다 골대 안쪽으로 몸 하나 더 앞에 있었던 것 같군요. 오프사이드같습니다.

그런데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게 2:2 동점일 때, 곽태휘 선수인가요? 분명 헤딩골을 넣었는데 그게 반
칙선언이 되어 무효가 되었습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공중 헤딩볼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몸싸움
정도라고 생각했는데요. 어찌 됐든, 오프사이드 및 그 반칙에 관한 건 심판들의 오심에 대한 논란이 일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해설하시는 분, 정말 너무할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전반 내내 제 귀에 들
려온 해설은 '중국축구 선수들은 우리보다 기량이 떨어진다. 한수 아래이다. 섬세하지 못하다' 등 이
었습니다. 해설자는 경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평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경기 내내
중국선수는 우리 아래이다 이런 말만 할 수 있는지..-_-;

어찌 됐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3:2로 중국을 이기고 공한증을 지켜서(?) 기분은 좋고 내심 통쾌합니다.
그리고 2:1 역전 당한 상태에서 포기하지 않고 재역전을 한 우리나라 신예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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