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위선자인지도 모르고,
모니터 앞에 앉아 두 눈 부릅 뜬 야생성 강한 짐승이 됐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겐 논리적으로 설명해줘도 잘 알아듣지 못한다.
직접 겪어보고 그 감정을 뼈져리게 느끼거나
300페이지짜리 책 한 권을 정독시켜주는 편이 더 빠르지.
이런 글을 쓰는 나 또한 위선자.
나 또한 멍청했고 후회한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그걸 알아차리느냐의 문제겠지.
이건 아주 일부의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모두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음을.
당신 또한 그런 사람이었음을 알았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이 사회에서 누가 더 잘났고 못났고
더 돈많고 없고, 똑똑하고 무식하고가 중요한 게 아닌데.
중요한 건 그런게 아니란 말야!!!!
사람답게만 살았으면.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괴물이 아니었던가?
나 또한 괴물이고 위선자다.
당신은 그러지 않으리라 확신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