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일 전인가 집에 경사가 나서 할아버지랑 고기먹으러 가는데(우리 할아버지 사우디 외화벌이 하셨음 70년대에 ㅇㅇ)
할아버지 박근혜 유세하는데 가셨어요?하니까 (충남 홍성)
갔다왔다고 하심 누가 가자고 하셧어요?라고 물어봤는데
아니 그냥 혼자갔어 그러시길레 그럼 박근혜 찍으실 거에요?
당연하지..박정희한테 보고배운게 있을거니까 그 이상으로 잘하실거라고 그러심
우리 할아버지 반공의식 개쩔.
내가 그래서 박정희 남로당 출신이잖아요? 그러니까 잡힌다음에 다른 빨갱이들 다 이름 불고
손 씻었다며 괜찮다고 하심. 여기서 답답함이 이루말할 수 없음.
그외에도 문재인 후보님 공약까시면서 내 동생이 외고다니는데 막 문재인이 외고 없앤다고 했다고
그런게 좌파적인, 공산주의 적인 생각이라고 그러심ㅋㅋ그러면서 우리 손자 어떡하냐고 그럼..
그렇게 맹신하시는 할아버지께 뭐라 감히 설득을 못하고 그냥 조용히 고기 처묵처묵하고 돌아옴.
근데 몇일 전 토론이랑 오늘 토론 같이 할아버지랑 보는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렇게 아는게 없냐..."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때다 싶어 할아버지 문재인 후보 말하는거 보세요..누가 더 대통령감이에요?그러니까
공약이 좀 맘에 안드는데 저렇게 아는거 없는 여자보단 나을거 같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역시 여자가 뭔 대통령이냐면섴ㅋㅋㅋㅋㅋ의식 확 바뀌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