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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 때 살던 집에서 귀신 본 이야기 -2
게시물ID : panic_74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스센티스
추천 : 19
조회수 : 17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13 17:01:25
안녕하세요 첫번째 쓴 글에서 다시 써달라시는 분이 많아서 다시 글 씁니다.
 
댓글 중에 아픈 과거가 있다고 하셨는데~ 밝히거나 하는 거는 과거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만...
저희 부모님이 그 집에서 결국 이혼을 하셨고.... 각자 재혼 하시고 사시다가 최근에 친부모님 두분께서 만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 집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그 집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제가 그냥 우스갯 소리로 꺼냈죠
 
"엄마 우리 예전에 살던 그 집 거기 좀 터가 안좋거나 그러지 않았냐고 거기서 나도 병도 얻고 좀 그렇게 된거 같다" 라고 얘기 했더니 어머니가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셨는지 갑자기 표정이 변하시고 잠시 생각하시더니 "그래 거기가 좀 뭔가 안좋았던곳 같았다며" 예전 이야기 꺼내셨는데 그말에 한번 더 놀랐죠~ 그래서 여기 공게에도 쓰게 됐습니다.~ 그 얘기는 나중에 다시 적도록 할께요
 
이번 이야기는 그렇게 무서운 얘기는 아닙니다만 그 집에서 워낙 희안한 일이 많이 발생했고 집안이 4대째 카톨릭이라 그런 존재를 안믿었던 저였기에 신기해서 적어 봅니다~
 
그 가위 눌리고 귀신 본 사건 이후로 예전이 저는 가위는 눌렸는데 그때 본 귀신은 보이진 않았어요~ 근데 계속 그렇게 가위 눌리니 저는 맥아리도 없고 잠을 자도 잔것 같지 않는 그런 상태로 지냈었죠~
 
집안도 본래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무뚝뚝한 집안이긴 했지만 그래도 잔정이 많은 가족들이라 잔소리 하면서도 신경 쓰는 가족들이었는데 가족 전체가 집에만 같이 있지 각자 개인의 삶을 사는 말도 잘 안하는 그런 가족이 되어있더라구요 결국엔 어머니랑 아버지랑 별거 하셔서 아버지는 따로 나가계셧었구요
 
가족이 저런데도 그냥 저때는 집 자체가 해도 잘 안들어와서 어두침침하고 그때가 IMF 터질 때 쯤이라 다 뭐 이쯤 되면 그렇게 사나 보고 그렇게 살았었어요 최근에 어머니가 해준 말을 듣기전까지는요
 
어쨌든 그리 기분 좋은일도 없고 그런 어느날 꿈을 꾸게 되었죠 자고 있는 제 이불 속에서 무언가 꿈틀 거리며 움직이길래 뭔가 싶어서 이불을 들추었더니 고양이 한마리가 이불속에서 나오더라구요
 
그러더니 앉아있는 제 주위를 빙글빙글 돌기 시작 해서 봤더니 명치쪽이라고 해야하나? 배 가운데 쯤에 단도 하나가 꽂혀 있는 거였죠
흠칫 놀라서 계속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방문을 고양이가 열더니 절 따라온식으로 한번 보더니 사뿐 사뿐 뛰어가는데 도착한 곳이 엄마 방이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가 또 엄마가 자고 있는데 그 주위를 뱅글 뱅글 도는 겁니다. 그러더니 엄마가 정말 이때까지 본적 없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스르르 일어나시더니 그 고양이 뒷목을 잡고 현관쪽으로 가더니 그 고양이를 던져버리시는 겁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잠에서 깼죠
 
그래서 아침에 밥을 먹다가 하두 뒤숭숭 하고 생생한 꿈이길래(일전에는 생생한 꿈 같은걸 꾼적이 없음) 엄마한테 이러이러한 꿈을 꿨다라면서 분명 개꿈이긴 할텐데 기분이 안좋으니깐 오늘 신경좀 쓰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머니가 갑자기 드시던 숟가락을 밥상에 슬며시 내려 놓더니 꿈에서 보았던 똑같은 무표정을 보이시더니 눈동자를 밥상만 응시 하신채 제 여동생한테 얘기를 하시는 겁니다.
 
"XX아 다음부턴 어디서 동물 같은거 주워오지마라" 갑자기 이게 뭔 소리래? 하면서 듣고 있던 저와 가족은 순간 정적함 속에 있다가 제가 무슨 일이냐고  엄마한테 물어봤습니다
 
이야기는 즉슨 이랬습니다 동생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고양이 울음 소리에 발길을 돌렸고, 상자 안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비도 오고 그걸 가엽게 본 동생이 그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엄마보고 키우겟다고 졸랐고 엄마는 이미 병에 걸렸고 곧 죽을거 같다는 생각에 갖다 버리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근데 동생이 계속 떼를 쓰자 근처에 개를 많이 키우는 아저씨한테 고양이를 줘버렸답니다.
 
물론 저는 그 자세한 내용도 알수가 없었고 저는 집에 저녁에 돌아왔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들은적이 없었기 때문에 뭐 그런일이 있지 신기하다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근데 왜 칼이 찔려있는 상태로 꿈에 나타난거지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후에 제가 군대 제대하고 엄마한테 개 키우는 아저씨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든게 정리가 되었죠. 소문을 들은게 저희집에 후에 이상한일이 자주 생겨서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오는데(나중에 이 강아지와 함께 본 귀신 얘기도 할거에요~) 그 강아지 새끼를 이사가면서 그 개 키우는 아저씨한테 주게 되었는데 강아지 소식을 물어보다가  들은 얘기는 이렇습니다.
 
개 키우는 아저씨 집에 개를 100마리 정도 키웠다고 하는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쯤? 그 집에 불이 나면서 개 100마리가 싸그리 다 타서 죽어버렸다는 겁니다. 물론 저희가 키우더너 강아지도요...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엄마가 그때 고양이도 어케 됐나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아저씨가 말하길 엄마가 고양이를 주자 고양이가 눈꺼풀이 막 생겨서 눈을 못뜨고 그런 상태였나 봅니다 병이 걸려서 죽을거라고 판단을 했는지 삽으로 그 고양이를 내려쳐버리고 고양이를 그냥 묻어버렸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만.....
 
결국 그 아저씨도 벌을 받았는지 그렇게 키우던 개가 몽땅 다 죽어버리게 되었고 전 고양이가 억울한게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꿈에 나왔던건지 아직도 이해 못할 일로 남아있는 좀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얘기 해줄 때는 그렇게 길지가 않는데 글로 쓰니깐 엄청 긴거 같네요...
사실 기반이라 좀 그때 상황을 정리할려니 이렇게 적혀지네요~
 
다음 편에도 계속 이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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