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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기부(X) 통 큰 교육(O)
게시물ID : sisa_79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담심리학
추천 : 11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2/23 19:23:16
"양용은의 통 큰 기부에 텍사스 현지 발칵 뒤집혀"

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 양용은 /연합 양용은의 '통큰 기부'에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시가 발칵 뒤집혔다. 양용은은 최근 아들이 다니고 있는 더햄 초등학교 학부모회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생명수업 기자재를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데 작은 기부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며칠 뒤 더햄 초등학교 학부모회에 난리가 났다. 양용은이 보낸 물품은 엄청난 것이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챙겨둔 헤이즐틴골프장의 18번홀 핀플래그와 타이거 우즈를 꺾을 때 입었던 티셔츠였다. 두 개 모두 양용은의 친필 사인까지 담겨 있었다.

학부모회 이사인 사라 클로스씨는 "사실 양용은이 아들을 생각해서 사인된 골프볼 몇 개 정도를 보내줄 줄 알았다. 상자를 뜯어 물품을 확인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비명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양용은이 보낸 18번홀 핀플래그와 티셔츠는 기념비적인 물건들이다. 핀플래그는 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메이저 챔피언 등극을 기념하는 것이고, 티셔츠 또한 메이저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이긴 유일한 선수의 물품이다. 수만달러의 소장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까지 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골프박물관에 전시되고도 남을 물품들이다.

이같은 사실은 PGA투어닷컴이 23일 대서특필하면서 밝혀졌다.

클로스는 "역사적인 가치로 볼 때도 엄청난 물품들이었다. 골프계 뿐만 아니라 양용은 본인과 가족들에게도 진짜 소중한 것이다. 그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의외로 양용은은 담담했다. "학교 자선행사다. 내 아이도 다니고 있다. 그 셔츠는 내게도 소중한 것이다. 다시 말해 내게 소중한 만큼 팔면 값어치가 더 많이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물품은 지난 주말 경매 절차에 들어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학부모회 회장인 다나 버크넘씨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살면서 이렇게 큰 충격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용은의 다음 이야기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감동을 전해준다.

"그날(우즈를 꺾던 날) 승리의 감동은 내 가슴속에 영원히 숨쉬고 있다. 셔츠는 소장할 만한 물품이지만 없더라도 소중한 기억은 계속될 것이다. 프로골퍼는 팬들에게 사랑받는만큼 그만한 사회적인 책임을 지닌다. 내 아이가 나를 존경한다는 것을 안다. 작은 실천으로 아이가 큰 것을 배우기를 원했다. 또 생명수업을 통해 더 큰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농부의 아들로 자라면서 내가 믿게 된 진리다."


원문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23/20100223011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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