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종종 보이는 청소년 아이들인데,
냥냥하면서 따라오더니 쓰담쓰담해주니까 골골 하더라구요.
이쁘다 하고 있는데 차가 오길래 슬쩍 들어서 옆으로 보냈더니
그냥 잘 안겨있길래 귀엽다..했어요.
그리고 집까지 따라오길래 급한대로 우리집 강아지 치킨통조림을 뜯어서 하나 줬네요.
자세히 보니 옆집에서 종종 밥을 주는 길냥이들 같아서 (털도 깨끗하고 살도 통통한 ㅎㅎ)
걱정하는 맘은 좀 가라앉았어요.
전에 길에서 아픈 아가고양이 구조해서 일주일 동안 병원 데려가서 노력해봤지만
하늘로 보낸 경험이 있어서..
짧은 시간동안 얘네를 거둬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였거든요.
동네 캣맘들도 많고, 옆집 차고에서 종종 낮잠도 자는 아이들이니까 괜찮겠죠.
길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애들이니까요.
예전의 아가고양이는 많이 아픈아이여서 데려왔었지만...
고양이들이 절 좋아해준게 첨이라 싱기방기 ㅎㅎㅎ
얘들아 겨울 잘 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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