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관련으로 뜨거운 마당에 이런 글에 별 관심을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한 번 봐주시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새벽에 시게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http://todayhumor.com/?sisa_912070특정후보와 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느낌의 게시글을 자중해달라는 글이었습니다.
모든 홍보와 응원을 원천적으로 금하자는 글이 아님을 거듭 언급했으나 대부분의 반응은 일괄적이었습니다.
아래 캡쳐는 유머게시판에서 본 자료인데, 과한 표현이 들어있긴 하지만 제가 문제시 하는 부분이
어떤 점인지 느끼기 쉬울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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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3.23 MB
문재인을 지지하고 싶으시면 지지 하세요. 문재인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특정인과 그 세력을 향한 무분별하게, 혹은 과하게 지지를 표출하는 게 거북한 겁니다.
문재인을 열렬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그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고 치부하지 마시고,
이러이러해서 맘에 안든다는 사람이 나오면 그 점을 납득가게 설명하는 태도를 보여주세요.
빠가 까를 만든다고, 아무리 본인이 모범적이고 선량한 사람이라도 추종자를 자처하며
맹목적인 믿은을 보이는 무리들은, 그저 그와 그의 이미지를 방패로한 집단궐기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총선 때부터 오늘까지 화려한 이력을 보여준 특정당처럼 말입니다.
주류 분위기에 반하는 것 압니다. 그래서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앞서 썼던 게시글, 나아가서 요근래 군게와의 반응에서 일부 시게인들이 보인 모습은
예전 무한도전 정신감정특집에서 다뤘던 정준하의 행동패턴과 유사합니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254095"본인이 잘못을 저지른 다음에 내가 야단을 맞으면 내가 아, 그러지 말아야지 이렇게 가야되는데
어? 저 인간이 나한테 그냥 야단을 치네?? 어? 열받네."
저도 앞 게시글을 올릴 처음 올릴 때에는 평소처럼
불필요한일로 시게가 번잡하다고 느껴져 자중하자는 차원에서 썼던 것인데
대척점에 있는 글을 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쾌한 글 취급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덧붙여, 현재 문재인과 캠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오유에서 떠드는 것은
응당 그럴 자유가 있을 뿐 아니라, 기대했던 대상에게 기대에 반하는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특정 집단의 고용인이 아닌데 주류 성향이 다르면 그 성향에 맞는 사이트에 상주해 지내겠죠.
작년 시게 게시판 변동 파동 때 많은 사람들이 시게 분리에 찬성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그 격리조치에 반대했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요.
볼테르의 말이라고 널리 알려진 격언 같이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무분별한 지지글이 생산된다면 의도와는 달리 결과적으로만 봤을 때는 일베와 국정원의 공격 때처럼
공론장의 의미가 퇴색되고 또 다시 의도치 않은 반감만 사게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