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주
오늘 주어진 힘 믿고
함부로 날뛰지 말라
그 힘 남용 말라
넓은 운동장에서
펼치는 이어달리기
계주의 바톤 같은 것
이제 뒤따라 오는
다음 주자에게 바톤
넘겨야 하는 순간 오는
영원할 것 같은 권력
속성상 영원할 수 없는
것이란 말을 잊지 말라고
북 장구 치는
옛날 어른들 말씀에
어이없는 일을 보면
했었던 말이라는데
잘한 일도 제가 하고
못된 일도 제가 하고
갖가지 분탕질 하는
그렇게 일을 저지를 때
보는 사람이 하는 말이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누가 누구 보고하는 말
눈치 없다는데 그 눈치
본인 행동은 잊었는지
긴 시간 그토록
“ 이실직고 하라 ”
“ 네 죄 네가 알렸다 ”
그렇게 옥죄며 몰더니
천하에 드러난 잘못
스스로 반성도 없이
생각하니 가슴에
무언가 찔리는 듯
눈치 살피는 모습이
평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
하지 말지 라며 충고도
힘자랑
동네 깍두기들
주먹 자랑하다가
큰 집 갔다 말 있는
철없는 이들 힘 생겨
그 힘으로 제 하고 싶은
온갖 분탕질 마구 하는데
그물에 몸담으면
어찌 그렇게 쉽게
물들고 빠져드는지
생각은 누구나 뜻대로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행동 남 눈 의식 하라는
경쟁 사회
누가 먼저 최종 목적지
도착하던지 그것은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는 경쟁 사회
오늘을 살아가는 민초들
세상살이 모두 경쟁인데
남다른 아이디어로
열심히 노력 정당하게
목적 이루면 탓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