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제 인생의 반가까이를 함께했던 아이를 너무 허무하게 제 곁에서 떠나보냈어요. 올해 여름에 고장난 문이 열려있는틈으로 혼자 나가서는 제 옆에 돌아오지못했어요. 칩도 넣었는데 외국에서 잃어버려서 찾을 방법이없었어요.
저는 그 충격에 반은 미쳐서 해외생활도 다접어버리고 한국에들어온지 얼마안되었네요...
주절주절 적었지만,
그냥 지금 옆에 반려동물이 있는 분들께 말하고싶어서요. 옆에있는 아이들 죽도록 사랑해주세요.
어찌되었든 언젠가 우리보다 더 빨리가버리고, 보내야하는 아이들이예요.
너무너무 사랑했던 아이가 없어지니 남는건 그 아이가 줬던 좋은 기억, 그리움, 고마움,후회밖에 없네요.
많이,듬뿍 넘칠만큼 만지고 이뻐해주고 사랑해주세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주제넘게 니가 뭔데 이런말들 주절거리냐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떠나보내고나니 너무 이뻐해줬다고생각하는데도 더 이뻐해줄껄 ..그런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술 한잔 했더니 제 강아지가 더 생각나서 눈물콧물 다 짜내고 여기와서 추태를 부리네요.
다들 옆에 있는 따듯한 아이들과 행복하시길 빌어요.
마지막으로
둥아,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