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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게시물ID : freeboard_791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0
조회수 : 7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4 04:11:05
자신을 사랑하라. 나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방법이다. 그들에게 인격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 그만큼의 시간도 없거니와 그들에게 시간을 투자할 가치도 없다. 안 만나면 그만인 것이다. 자존감을 빼앗아 가는 사람을 멀리하라. 그게 친구이든 연인이든 부모이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인격체로서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면도를 했다. 거울에 하얀 도기로 된 세면대가 아닌 땅바닥에서 주운 사금파리 조각으로 수염을 깎는 게 고작이었지만, 그는 스스로의 존엄을 유지했다. 병든 자는 가스실로 보내져 죽었지만 그는 면도로 인해 (실제 병이 있었음에도)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진 것으로 보여 죽음을 피해갈 수 있었다. 자신에게 대접하라.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곳에 앉아서 쉬어라. 꼭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좋다. 손수 자신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휴식을 주어라. (개인적으로 영화는 혼자 본다고 해서 누구도 그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다. 여행 또한 혼자 가면 오히려 더 많은 친구를 기차에서, 숙소에서, 여행지에서 사귈 수 있다.)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배워라. 배우는 기쁨은 살면서 허무한 감정들을 채울 수 있다. 이것은 어쩌면 사랑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일 것이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 꼭 외국어나 학문이 아니어도 좋다. 가볍게 비행기 기종이나 차에 대해 연구하거나 커피에 대해 탐색하기, 꽃을 가꾸는 것 등도 포함된다. 공부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높고 낮음이 없으며 무가치한 것도 없다. 개인적으로 오타쿠라 불리우는 마니아들도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적 지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멋진 일이라 본다. 나는 다방면에 약간의 지식을 갖고 있고 유럽여행에 대해서도 매니아에 비하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미술 분야에 있어서도, 취미가 미술관가기라 말하지만 미술보다는 작가의 인생관에 더 심취해있고 소설 작가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르네상스 화가와 작가들의 고향을 찾아가면서 더 깊게 공부하게 되었기도 하다.) 피아노 연주는 너무 어린 시절부터 배웠기 때문에 잊지 않고 유지하는 정도이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피아노를 (일렉트릭) 들여놓을지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 책을 더 사놓을지 고민이다. (책은 어차피 스캔 후 중고서점에 되팔기때문에 물리적 소장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나는 행복을 위해 살지만 어떤 식으로 행복을 찾을 지는 아직도 탐구중이다.  이는 배우자가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배우자,친구들이 아닌 내 스스로 찾아야 하는 인생의 기쁨을 찾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여자들이 아이때문에 인생을 살았다 하고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헌신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비참하고 책임전가적인 발언이다. 결국은 본인이 불행한 것 역시 자식의 탓으로 돌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아야 하고, 가족이 있지만 혼자서 누릴 수 있는 온전한 인생의 기쁨을 찾아야 한다. 오해할 소지가 있지만 나는 배우자와 함께 평생을 행복하게 사는 게 소망이며 싱글로서의 행복을 누릴 의향은 전혀 없다. 가정을 꾸리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행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 글의 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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