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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시 한편 투척
게시물ID : readers_17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한유머
추천 : 2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4 04:13:35
나는 성장하지 않았는데
그들의 손에 밀려 계단을 뛰어넘는구나.
 

나는 현재도 버거운데
너는 미래를 향해 손짓하는구나.
 

나는 12년의 시간이 소중한데
당신은 그 숫자 ‘2’가 쓸모없구나.
 

나는 변화를 원치 않는데
어째서 거친 소용돌이에 휩쓸려야 하는가.
 

나는 성장하고 싶지 않은데
왜 너는 내게 성장을 강요하느냐.
 

나는 아직 지금이 좋은데
왜 지금은 항상 끝을 보느냐.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아직 어리다.
나는 아직 여리다.
나는 아직 나약하다.
 

나는 도전하고 싶지 않다.
나는 숫자로 평가 받고 싶지 않다.
나는 그냥 웃고 싶다.
너와 또 너와 그리고 너와 그저 웃고 싶다.
 

숫자 땜에 울고 싶지 않다.
숫자 땜에 피멍들고 싶지 않다.
숫자 땜에 나는 슬퍼하고 너는 웃지 않았으면 한다.
 

‘1’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생의 대부분이라고 했었나
그렇다면 남의 인생의 ‘2’는 지금 챙기겠다.
 

 

아니, 지금밖에 챙기지 못할 거 같구나.      -수능망친고삼
 
 
힝 그냥 수능 망하고 우울해서 한편 투척해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끄적인거에요. 하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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