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좋아하지만 오늘과 같은 빈볼시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선수들은 몸이 자산이고 생명인데.. 또 거기에는 입장료를 내고 관람하는 관중들이 있는데 말이죠..
어제 빈볼사태에 대해 야간근무중에 서치해본 여러정황들로 소설을 써봅니다.
1. 1차전상황
8회 스코어 8대2 : 2사 2루인 상황에서 황제균이 도루를 합니다. 물론 성공하죠..
한화는 포수 정범모를 빼고 허도환이 급하게 마스크를 쓴 상황이었네요
과연 8회에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황제균이 도루를 시도하는게 의미가 있었을까?
2사인상황에서는 맞는순간 스타트를 할꺼고.. 도루성공할 주력이면 아무리 단타라도 당연히 홈인할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화입장에서 본다면 도발이죠...
여기서 도발이라는 단어는 여러 글들에서 보이는 암묵적인 룰에 관한 도발을 의미합니다.
이후에 한화가 도발에 발끈했는지는 모르지만 경기는 드라마틱하게 흘러갑니다..
한화에 역전승했다면.. 승리에 대한 기분으로 자연스레 잊혀졌을지도 모르지만.. 아시다시피
12회 끝내기 홈런을 당합니다.. 경기종료후 김태균과 최준석의 설전장면이 티비 화면에 보였고..
사직구장 직관한분들 댓글들중에느 헬멧을 벗어던지고 거친 언쟁이 있었다는 글도 있지만..
직접보지 않았기에 확실하진 않습니다..
아마 황제균의 플레이데 대한 팀의 고참끼리의 설전이었던것 같은데.. 김태균이 최준석에게 구두로
경고했다고 가정해봅니다.
2. 3차전상황
1회 탈보트가 무너지고 크게 점수가 앞선상황에서 황제균의 도루가 다시 한화의 신경을 건듭니다.
구두 경고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죠.. 1회에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 롯데의 타선상황을 볼때..
한화가 따라올 수 있는 만큼 롯데가 더 달아날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김민우가 올라오고.. 4회에 황제균이 사사구를 당합니다..
그런데.. 황제균은 조금 과하다 싶은 액션을 취합니다.. 그건 고의사고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액션이었고.. 거칠게 김민우를 몰아부칩니다..
황제균이 고의사구라고 확신했다면 그건 왜 그런 고의사구를 자기가 맞았는지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화입장에서는 구두경고에 이은.. 고의사구에도 황제균이 수긍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빡칩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고의사구를 날립니다..
벤치클리어링..
이상황에서 덕아웃의 티비화면을 보면 최준석은 달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듯합니다..
믿을수 없는 스피드로 벤치클리어링에 가담하죠.. 물론 고참선수이기 때문이겠지만.. 그전에..
최준석도 이런 상황에 대한 낌새?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즉, 최준석과 황제균은 이런상황이 올거라는걸 짐작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 라고..
조용히 소설을 써봅니다.
오늘과 같은 빈볼을 솔직히 야구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만큼 싫어합니다..
황제균이 몸에맞는 공으로 부상의 위험이나 타격감을 잃게될지도 몰라 그러합니다
김민우라는 신인투수의 입장을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이동걸이라는 2군에서 올린 투수 입장을 본다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잘못을 비난하는건 올바른 일이지만 침소봉대 하는것도 솔직히 보기좋은건 아닙니다..
제가 신나게 소설을 써댄것처럼..
어제 올라온 많은 글들도 자신의 소설을 쓴걸로 생각되니까요...
그냥.. 팩트..
이유야 어찌되었든 오늘과 같은 경기를 다시보고 싶진 않지만.. 선수들 감독들 그리고..
그들의 룰에 대해 과다한 욕설과 비방은 보기 좋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