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롤하는데
픽창에선 아무말 없던 사람이
게임 시작하자마자.
'난 수능 끝났다. 내 인생은 끝났다. 그냥 던지고 내 인생도 던지고 블라블라'
라고 하더라구요.
수능 굉장히 중요한데 망치면 기분이 어떨지 저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평소 같았으면 기냥
'그래 던저라 ㅇㅇ 볍신한테 먹이안줌' 뭐 이런식으로 대응했을테지만
15년전에 저도 수능을 꼴아박은 경험이 있기에
'인베때 상대팀한테 5킬을 줘도 게임은 끝까지 가봐야 아는겁니다.
님은 그냥 그 인베때 한번 죽었을뿐이에요.'
라고 말했는데
'고맙습니다'
한마디 하고는 아무말 없이 게임하더라구요..
근데 실제로 인베때 상대 르블랑이 쿼드라 먹었는데 우리가 이김 ㅠ_ㅠ